최강록의 요리 노트
최강록 지음 / 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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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한참 올리브TV에서 방영하는 요리 프로그램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보던 때가 있었습니다. 진짜 많이 봤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재미있게 봤던 건 <마스터 셰프 코리아2>였죠. 시즌 1과 3도 보긴 했는데... 시즌 2만큼 재미있게 보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시즌2의 인기 비결은 아마도 우승자인 최강록 셰프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해요. 마치 무슨 만화 주인공처럼.. 사람 좋아보이고 살짝 어수룩한 (편집이 좀 그랬습니다. 마치 초밥왕 만화 보고 혼자 독한한 듯이 편집 되었었거든요. 일본 유명 요리학교에서 제대로 공부하고 오신 분인 건 나중에 알았어요) 캐릭터가 독설을 퍼붓는 심사위원들을 맛 하나로 꼼짝 못하게 만드는 스토리였죠.




'거의' 모든 과제를 1등으로 통과했던 걸로 기억해요. 다른 사람과 똑같이 주어진 시간 동안 다른 사람에 비해서 내놓는 음식은 양도 적고 소소해보이는데... 맛은 너무 깊어서 심사위원 모두가 감탄했던 것이 참 인상적이었답니다.


방송을 보면서 그의 요리 인생이 참 궁금했는데....  2015년에 출간된 <이건 왜 맛있는 걸까>는 못 읽었지만, (사실 있는 줄 몰랐어요ㅠㅠ) 이번에 그 개정판인 <최강록의 요리 노트>는 읽게 됐네요!




방송을 보면서도(마스터 셰프 코리아2 말고도 후에 방송한 그의 요리 프로그램이 하나 있었어요) 진짜 요리 하나에 진심과 정성을 다 하는 분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이 책에는 그의 그런 마음과 그렇게 익혀온 요리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습니다.


저도 요리를 좋아해서 자주 요리를 하는데요. 이렇게 개인적으로 요리를 하는 사람도, 혹은 요리 전문가의 길을 가고 싶은 사람에게도 한 번쯤을 읽어보면 좋을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랍니다.




처음 요리를 시작하면, '왜 그 맛이 안나지?' 라는 생각을 하게 마련이죠. 최강록 셰프는 당연이 그 길을 걸어본 적이 있었고, 여러 시행착오도 겪은 분이라 그 과정에서 알게된 다양한 '맛'에 관한 노하우를 책에 적어두셨더라고요.


요리사가 꼭 알고 있어야 할 재료, 맛,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기 때문에, 요리를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가 알차게 들어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레시피 북이 아니라, 맛에 대한 이야기, 어떻게 요리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 등이 담긴 책이지만... 몇몇 레시피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요리 하나를 할 때도 어떤 마음으로 하는지, 이 레시피를 만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게 마치 연어를 주는 게 아니라 연어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느낌이라 재미있었네요ㅋㅋㅋ


주변에 요리를 시작하는 친구, 요리사의 길을 걷고 싶어하는 친구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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