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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만 알고 있는 소설 쓰는 법 - 당신의 재능도 꽃필 수 있다!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민희 옮김 / 21세기문화원 / 2023년 4월
평점 :

일본은 책이 참 많이 나오는 나라죠. 오래 전, 일본 여행을 갔을 때 놀랐던 점 중의 하나가 서점에 책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는 거였어요. 책이 많은 만큼 작가의 수도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은 듯 하고요. 지금도 신인 작가를 계속 발굴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작가 지망생을 위한 투고 사이트도 다양하고 인기도 많다고 합니다.

<프로만 알고 있는 소설 쓰는 법>은 그런 투고 사이트에서 한 소설가가 연재했던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 소설가 지망생이 창작에 대한 질문을 올리면 답변했던 내용이 쭉 정리되어 담겼더라고요. 최근 우리나라도 웹소설이 인기가 높아지며 소설가 지망생이 많아지는 중인데 그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지망생과 실제 작가가 직접 주고받은 Q&A인 만큼, 정말 현실적인 정보들이 대부분인데요. 글을 써보려고 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 나도 저런 부분 되게 궁금했는데..'라고 생각했을 법한 질문들이랄까요.

심지어 그 답변도 무척 알찹니다. 보통 이런 책은 되게 뜬구름 잡는 듯이, 포괄적인 답변으로, 현실에서는 유용하지 않은 경우도 종종 본 것 같은데, <프로만 알고 있는 소설 쓰는 법>은 좀 달랐습니다. 저자인 작가분이 자신이 직접 느끼고 경험했던 것들을 토대로 지망생이 고민하고 있던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느낌이랄까요.

본인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하는 느낌이라서 더욱 좋더라고요. 읽으면서 감탄한 부분도 있고, 혼자 고군분투 하고 있을 많은 지망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 책이었습니다.

혼자만의 생각에 빠지면, 되게 쉬운 답도 못 찾는 경우가 있죠. 소설가라는 건 혼자 작업하는 일이 많다 보니, 지망생 중에는 자신만의 세계에서 답을 못 찾고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을텐데요. 그럴 때 틈틈이 읽으면 엉켰던 생각을 좀 풀어주는 느낌이 들 것 같더라고요.

지망생들은 몰랐던 프로만의 노하우를 가득 담고 있어서, 소설가 지망생에게는 정말 강추하고 싶은 책입니다! 소설가가 되고 싶은데, 왜 내 소설은 도무지 진도가 안 나가는 걸까 고민이라면, 한 번 읽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