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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을 경영하다 - 투자자들은 왜 'vegan'에 집착할까?
조은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월
평점 :

몇 달 전, 건강검진 결과를 보고 식습관을 좀 바꿔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습니다. 어차피 다이어트도 시급한 상황이었고, 건강한 식단이 나쁜 건 아니니까 일단 먹는 걸 정리해보자 하고 적기 시작했는데요.... 야채가 너무 부족하더라고욬ㅋㅋㅋㅋㅋ
그 때부터 일부러 신경 써서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소를 많이 먹기 시작했는데... 신기할 정도로 채식의 좋은 점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속이 덜 아프고, 소화가 잘 됐으며,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더라고요!!!
해산물이나 고기도 좋아하기 때문에 완벽한 비건이 될 수는 없겠지만, 채식의 좋은 점을 몸소 경험하다보니 이 쪽에 관심이 생기게 됐죠. 자연히 기사나 자료도 많이 보게 됐고요. 그러면서 비건이 최근 세계적인 트렌드 중 하나인 걸 알게 됐는데요. 기업 경영의 중심으로 떠오른 ESG에서도 비건은 매우 중요하게 다뤄지는 이슈더라고요.
이런거 저런거 공부하다 보니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읽게 된 책이 바로 <비건을 경영하다>입니다.

비건은 식물성 섭취를 지향하는 베니테리언에서 파생된 단어로, 비건은 베지테리언 중에서도 동물성 섭취를 가장 엄격하게 배제하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최근 비건이 이슈의 중심에 선 이유는, 지구에 너무 많은 인구가 생겨나고, 자연스럽게 미래 먹거리를 걱정하는 단계에서 생겨난 자연스러운 흐름인 것 같아요. (코로나 이후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는 분위기도 한 몫을 했겠지만요)

<비건을 경영하다>는 비건이라는 이슈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가 비건 시장에 대해 알아야할 점을 콕콕 찝어서 정확하게 풀이해주는 책이라 볼 수 있어요.

왜 갑자기 비건 시장이 주목 받게 됐는 지를 시작으로-
비건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막연히 비건을 그냥 식물성 식품 섭취를 지향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하는 경우도 있으니), 비건 시장은 현재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비건 시장의 미래를 어떨지를 예상하기까지가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전체적인 이야기입니다.

채식의 장점을 경험하면서, 처음에는 그냥 몸에 좋은 거니까 식물성 식품 위주로 섭취를 해야겠다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에 그쳤었는데.... 최근 투자 열풍 때문인지 자연스럽게 비건 시장을 주목하게 됐거든요. 그리고 이 <비건을 경영하다>는 비건 시장에 대해 좀 더 집중적으로 알고 싶을 때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보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전에는 비건이 단순히 개인의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했다면, 이제는 비건이 전세계 모든 인류에게 닥칠 미래의 일상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래서 딱히 '나는 비건 시장에 관심이 없는데?'라고 생각할 지라도, 한번쯤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비건을 경영하다>와 같은 책을 통해서 비건 시장의 미래를 생각해보는 시간도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우리에게 점점 다가오는 미래와 그 미래의 먹거리에 대해 궁금하다면? 그리고 그 시장이 어떨지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인 듯 합니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