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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이해하는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
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김하경 옮김 / 메이트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되게 재미있고 읽기 쉬운 책을 한 권 읽었습니다. <심리학으로 이해하는 여자의 인간관계와 감정>이라는 책으로, 심리학 책 읽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읽기도 쉽고 재미도 있더라고요.
이 책의 저자인 이시하라 가즈코는 일본의 심리 카운슬러입니다. 처음에는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다 보니 문화가 달라서, '과연 우리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할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당연하게도) 사람 마음이라는 건 다 비슷비슷 한 것인지 우리가 고민하거나 신경 쓰던 부분을 그대로 짚어주더군요.

사람의 삶이라는게.. 결국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계속 이어져 나가야 하는 것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일상에서 인간관계가 가장 고민되는 날들이 많거든요. 이 책은 인간관계에서도 특히 여자와의 인간관계에서 있을법한 이야기와 고민들을 정리해서 소개하고 있어요. 근데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삶에 적용해보고 싶은 부분도 많아서 도움이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책의 구성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데요. 여성 사이의 인간관계와 감정을 살펴보는 데 핵심이 되는 176개 키워드를 선정해 내용을 구성했고 추후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가나다 순으로 각 항목을 정리했더라고요. 깔끔하게 정리된 구성이라서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구성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도 좋았어요. 심리학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어렵고 불편한 부분이 생겼을 때, 막연하게 힘들었던 부분을 명확하게 이유를 알려주기 때문인데요. 저는 이유를 알면 다른 사람의 마음도 이해가 되면서 힘든 마음이 좀 누그러지더라고요. 좀 더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기분이 랄까요.

이 책은 여성으로 살면서 연결되는 다양한 인간관계와, 거기서 파생될 수 있는 문제점을 짚어주는데... 읽다 보면 '그래, 주위에 그런 사람도 있었지', '헐, 이건 내 이야기인데?', '맞아맞아. 꼭 이런 사람이 있어'와 같은 반응이 나오더군요 ㅋㅋㅋ
왜 그런 관계에서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그런 갈등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되는 지에 대한 조언도 함께 담겨 있어서 인간관계로 고민 중일 때 읽으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각 페이지의 내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어서 책의 이야기를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게 도와주는데.. 마치 만화를 읽는 느낌이라 재미있었어요.
심리학 책을 꽤 많이 읽는 편인데, 이런 깔끔하게 정리된 심리학 책도 재미있구나, 하면서 읽었습니다. 특히 여성 사이의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있거나 고민이 있는 사람에게는 한번쯤 읽어두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책이에요.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