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과학 - 맛이라는 세계의 경이로움을 파헤치다!
밥 홈즈 지음, 원광우 옮김, 정재훈 감수 / 처음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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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걸 먹는 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서.... 음식점 갔는데 맛이 없으면 되게 우울해하고(ㅋㅋ) 생각지도 못한 맛집을 발견하면 되게 행복해하곤 해요. 사람의 여러 감각 중 하나인 미각을 만족시키는 것에 되게 기분이 좌지우지된다고나 할까요. ㅎ_ㅎ;


​그래서 가끔 '맛'이라는 게 뭐길래 사람들의 기분에까지 영향을 느끼는 걸까 생각하곤 했는데, 마침 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책을 읽게 됐네요. 바로 <맛의 과학>이란 책이에요.



처음 <맛의 과학> 저자의 이름을 듣고 얼마나 웃었는지...ㅋㅋ '밥 홈즈'라니ㅋㅋ 밥을 추리하는 명탐정인가! 하면서 키득키득 거렸는데, 저자는 30년 넘게 <뉴사이언티스트> 잡지 특파원으로 활동한, 애리조나 대학에서 진화생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이라고 합니다>_<


저자는 맛을 안다는 것을 음악에 비유하는데요. 클래식 음악을 듣고 그냥 그 음악이 좋다고 생각한다면 거기서 끝이겠지만, 음악을 좀 더 공부하다 보면 더 많은 것을 들을 수 있고 삶도 더욱 윤택해지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죠.



​이 책은 먼저 맛을 느끼는 우리의 감각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유명한 이야기이지만, 후각을 잃으면 맛을 느끼는 것에 둔해진다고 하잖아요. 우리는 혀로만 맛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죠. <맛의 과학>에서는 맛, 냄새, 식감 등을 통해 우리가 맛을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이는지에 대해 설명하는데요. 그냥 막연히 '나는 그 음식이 맛있더라고~'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서 어떤 우리 몸의 과학적인 매커니즘으로 맛을 느끼는 지 설명하는 거라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맛을 느끼는 우리의 감각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면, 그 다음으로 본격적인 '맛' 이야기가 나옵니다. 맛이란 무엇인지 맛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죠.


<맛의 과학>에는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가 꼭 알아둬야할 화학과 음식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는데요. '미래에는 가정에서도 순수 화학약품을 이용해 음식의 맛을 낼 것이다'리는 어느 화학자의 말은 좀 무섭기까지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그것이 우리의 음식의 미래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조미료가 발전했어도 여전히 사람들은 자연의 맛을 더 좋아하니까요.



​맛과 관련하여 우리가 꼭 알아둬야할 모든 정보가 담겨 있는 이 책은, '맛'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가이드 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맛의 과학>을 통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분명해 보여요. 우리는 맛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그 감각을 많이 활용해보라는 것이죠. 가끔은 그냥 배가 고파서, 맛이 없어도 대충 먹을 때가 있기도 한데... 한끼를 먹을 때도 많은 생각을 하면서 먹는다면 삶이 좀 더 풍성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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