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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 - 사람의 속마음을 거울처럼 들여다본다
왕리 지음, 김정자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1월
평점 :

심리학을 좋아합니다. 알쏭달쏭한 사람의 마음을 정확하게 정리한 책들을 보면 마음이 좀 편안해지는 기분이랄까요. 답이 없었던 문제에 대한 정답지를 보는 느낌이라 심리학 책은 책장에 꽂아두고 항상 보고 또 보는 편이에요. 이번에 읽은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도 계속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심리학 책 중 하나입니다.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은 사람들이 많이 행동하는 일들을 5개의 파트로 나누어 그와 관련된 이유들을 심리학적으로 설명해주는데요. 예를 들면 이런 거에요. 사람들이 무언가를 결정할 때 어떤 심리학적 요소들이 작용하는지에 대한 거랄까요, 궁금하지 않나요? 내 결정에 작용하는 심리학적 요소라니요. 심지어 이 책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실제 실험 결과를 통해 소개하죠.

결정을 잘 하기 위해 필요한 것 중 하나인 자제력. 자제력이 약한 사람의 문제는 다이어트에 매번 실패한다는 건데요.(내 이야기인줄 ㅎㅎ) 자제력을 키우고 다이어트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상 매커니즘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해요.
펜실베니아 대학교 케빈 볼프 연구팀이 다이어트를 하면서 보상을 주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현금 보상식 다이어트는 뛰어난 효과를 불러왔다고 하네요.
이 책은 실험의 결과를 어떻게 스스로에게 적용할 지를 일일이 알려주지는 않아요. 그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심리학적 요소들을 실제 검증된 실험들과 함께 소개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면 좋을 지 방향을 잡아주는 정도로 그치죠.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강요하는 느낌이 없는게 좋더라고요~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에 있는 이야기들은 대부분 누구나 궁금해할만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보니, 누가 읽어도 재미있게 느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연애 이야기라던가, 직장에서 필요한 심리학이라던가. 누구나 살다보면 한번쯤 생각해 봤을 법한 이야기들이잖아요.
전 사랑이 서로 만난 지 12개월~15개월 지난 뒤부터 옅어져서 4~7년 되면 감정적 위기를 맞고, 10년 차에 자취도 없이 사라진다는 이야기는... 좀 안타깝긴 했어요^^;;

사회가 복잡해지고 각박해지면서, 일하다가 감정적으로 힘든 시간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을 읽다 보면 지금 현대인이 읽어보면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유'를 모른다는 건 되게 괴로운 일이니까요. 제일 알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을 정확한 실험과 함께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문제의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