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도슨트, 루브르 박물관 - 전문가의 맞춤 해설로 떠나는 나만의 미술 여행 나만의 도슨트
서정욱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2년 11월
평점 :
품절



언젠가 꼭 루브르 박물관에 가고 싶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 중에는 유일하게 메트로폴리탄만 다녀왔었는데, 메트로폴리탄만해도 하루만에 다 볼 수 있는 크기가 아니었거든요. 세계 최고 크기라는 루브르는 과연 어떨지 궁금하더라고요. 언젠가는 갈 수 있겠죠? 하지만 당장은 갈 수 없으니... 책으로라도 미리 만나보겠습니다!




<나만의 도슨트, 루브르 박물관>은 서정욱갤러리 대표이자 서정욱아트앤콘텐츠 아트디렉터인 서정욱님이 쓰신 책으로, 강연을 들은 사람 중에 서정욱님의 강연을 듣고 루브르를 가지 못한 걸 안타까워 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이 책을 쓰셨다고 해요. 


책을 읽다 보면, 실제로 이 책을 읽고 루브르와 오르세 미술관을 찾는 사람이 좀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강연 듣고 갈 걸 그랬다고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굉장히 공감 가요... 미술 작품을 보는 건 좋아하지만, 아는 게 많지 않은(특히 현대미술은 진짜 1도 모르겠음 ㅠㅠ) 저같은 사람은 그냥 가서 보면 뭔지 몰라 지나치게 되는 작품이 많거든요. 근데 미리 공부를 하고 가면 더 많은 것들이 보이더라고요.




배경지식을 알고 작품을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정말 천지차이랄까요! 심지어 가까운 동네 미술관도 아니고 바다 너머 머나먼 곳에 있는 세계적인 미술관까지 갔다면 더 많은 걸 보고 느끼고 돌아와야하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나만의 도슨트, 루브르 박물관>은 루브르 박물관 방문을 계획 중인 사람에게는 정말 꼭 필요한 책이다 싶어요. 물론 아직 갈 계획은 없는 사람에게는 조금이나마 루브르 박물관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이고요...ㅎㅎ




<나만의 도슨트, 루브르 박물관>에는 루브르에서 만날 수 있는 여러 작가와 작품에 대해서 마치 도슨트가 이야기해주듯이 설명해줍니다. ​


루브르 박물관, 이라고 하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모나리자를 만날 수 있는 곳이죠. 그런데 모나리자의 작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단순한 화가는 아니었다는 거 아시나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로 한정 짓는 건 적합하지 않다고 해요. 인간이 다룰 수 있는 거의 모든 분야를 다 다룬 사람이고, 해당 분야 모두에서 최고였다고 하니까요.


<나만의 도슨트,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단순히 작가의 한 작품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작가의 이야기와 그 작가의 다른 작품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면서, 언젠가 루브르 박물관에 가면 이 작품들도 꼭 봐야겠다, 라는 마음이 생기게 해줍니다. 여러 작품들을 알 수 있게 된다는 점이 참 좋더라고요. 편협했던 시선을 좀 트이게 해주는 기분이랄까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라파엘로. 르네상스 시대라고 하면 보통 레오나르도 다 빈치, 미켄란젤로와 라파엘로를 꼽는데, 개인적으로 어릴 때부터 포근한 느낌의 라파엘로 그림을 젤 좋아했어요. 레오나르도 다 빈치 작품은 뭔지 잘 모르겠고, 미켄란젤로는 완벽한데 차가운 느낌이랄까요. 뭐,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ㅋㅋ


라파엘로는 실제로 사람도 참 좋았다고 하는데. 최초의 미술 사학자라 할 수 있는 조르조 바사리는 라파엘로의 겸손함이 좋은 그림의 원천이었다고 했다네요 @_@!


원래도 루브르는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언젠가는 꼭! 기필코!! 가고 싶다 생각하게 만드네요..... 직접 보고 싶어요 T^T




<나만의 도슨트, 루브르 박물관>를 읽다 보면, 처음 만나게 되는 작가와 작품도 많아요. 신기한게..  아마 이 책을 읽기 전에 루브르를 갔다면 아무 것도 모르고 지나칠뻔한 작품인데, 책을 읽으면서 이 작품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어떤 작가의 경우에는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료를 찾아보기도 했어요.


종종 미술관을 가긴 하지만, 미술을 몰라서 그냥 눈으로 담았다가 스르륵 흘려보내고 마는 입장에서 보면, 이런 책은 귀한 보물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까요.


루브르 방문을 앞둔 사람들에게는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것이고, 꼭 당장 루브르에 가지 않더라도 미술을 보는 눈이 조금을 달라질 수 있을만한 책인 듯 해요. 그냥 읽는것만으로도 재미있으니 미술에 관심 있다면 꼭 읽어 보세요>_<)b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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