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아트]그것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

그거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
이시이 히로시 지음, 염은주 옮김 / 터치아트 / 2018년 10월

늑대 " 라고하면 아이들한테는 무서운 존재일 수 밖에 없어요

아기돼지 삼형제에서 돼지를 잡아먹으려하고

늑대와 아기염소에서도 아기염소를 잡아먹으려하고요

그런 늑대가 여기에서는 귀여운 존재 (?)  사랑스럽기까지 하더라구요

뒷표지에서 늑대와 아기양이 함께 쥬스를 마시는 장면 너무 귀여워요

털을 잃어버린 어린 양과 친절한 늑대 아저씨의 웃음이 절로 나는 이야기 !

파스텔색감이라 그런지 따뜻한 느낌마저 드는 늑대아저씨 동화책이네요

털옷을 잃어버린 양이 울면서 늑대아저씨에게 도움을 청해요

그거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

털을 벗는 양이라니..

얼마 걷지도 않아서 어린 양은 헉헉대기 시작해요

"평소에 걷지 않아서 그런지 너무 힘들어요 "

늑대는 고개를 갸우뚱 팔짱을 끼며

"그거참 신기한 일도 다있네

양이 잘 걷지 않는다니... "

늑대아저씨는 또 생각합니다

양들은 떼를 지어 다닌다고하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다른 양들은 보이지 않아요

" 그거참, 신기한 일도 다 있네

어쩌면 이 아이는 양이 아니라 약간 소심한 염소일지도 몰라 "

그러다가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을 발견하죠

양은 그 구름이 자신의 털옷이라고 합니다

털옷을 잡다가 늑대 아저씨는 하늘에 두둥실 떠 있게 되네요

" 오늘은 정말 신기한 일만 생기는군 털이 하늘을 날다니  "

하늘을 나는 털옷을 입은 어린양

이제서야 어린양이 걷기를 왜 힘들어했는지

다른 양들과 떼를지어 다니지 않은 이유를 알게되요

하늘을 나는 털옷을 입고있었기때문에 걷는게 힘들었고

친구들도 모두 하늘에 있었기때문에 다른 양들은 보이지 않았던 거죠

그런데 책 읽는 내내 늑대아저씨가 말했던

"이거참 신기한 일도 다있네~ " 의 아이러니는 바로

양을 잡아먹지 않는 늑대아저씨가 아니였을까요 ㅋㅋㅋ

책 읽는 동안 늑대가 양을 잡아먹지않네~ ? 했는데 마지막 장에서 그 내용이 나오네요

다섯살인 딸램이 최근에 가장 애정하는 동화책이예요

어린양과 늑대아저씨가 너무 귀엽다며 깔깔대며 읽는 책이랍니다

아이들 상상력 자극하기에도 충분한 동화책이예요

늑대라고하면 무서운 동물로만 생각하는데 그런 편견을 깨기 좋은 동화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