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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인맥 수업 - 세계 최고의 엘리트 곁에는 누가 있는가
코니 지음, 하은지 옮김 / 꼼지락 / 2019년 11월
평점 :
하버드, 제너럴일렉트릭(GE), LG전자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저자는 직장 생활, 창업, 경영과 관련된 인맥 관리법을 알려준다. 저자가 사례로 보여주는 자신의 다양한 인맥들로 뒤덮인 책 속 내용들을 보면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는지, 나아가 어떻게 일일이 그들을 다 기억하고 끊임없이 관리까지 할 수 있는지 매우 놀라울 정도라서 저자가 알려주는 인맥 관리법들을 마음속에 새기며 보게 되었다.
7 나는 인맥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 기운이나 힘을 뜻하는 단어 '맥(脉)'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관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매우 동적인 단어다.
인맥이라는 단어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맥'이 기운이나 힘을 뜻하는 단어였다니, 왠지 인적자원이라는 것이 기업에서 필수적이어야 할 것만 같다고 여겨왔던 나에게 중요한 기운을 가져다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평소 인맥을 넓히고 그들에게 에너지와 관심을 쏟아붓기보다는 혼자만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비록 좁더라도 깊은 인간관계에 더욱 가치를 두곤 했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인맥의 중요성과 그것이 가져오는 엄청난 힘들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된다.
내성적인 사람들은 그들만의 장점을 이용하여 크게 다섯 가지의 인간관계 구축 방법을 알려주는데 그중 첫 번째로 '일정에 사교 활동을 포함시켜 매우 계획적으로 참여하라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혼자 집에서 쉬는 것을 더욱 원하기 때문에 모임을 스케줄에라도 포함시켜 인맥을 쌓는 게 자연스러운 일상이 될 때까지 외부적인 추진력을 만들어가는 것이 좋다. 또한 SNS가 인맥의 장으로서 활동하는 요즘 시대에 '유령 인맥'이 되지 않도록 '좋아요'를 누르는 등 온라인에서 꾸준히 소통하고, 풍부하고 다채로운 자신만의 SNS를 아름답게 가꾸는 것도 인맥을 잘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책에 나오는 많은 내용들은 인맥을 쌓고 늘리는 것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사소한 인간관계나 회사 생활 전반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 사교 능력의 달인이 알려주는 비법들을 보고 모르는 사람을 적극적인 '내 사람'으로 만들어 나의 지식과 네트워크를 공유하고 서로의 성공을 돕는 관계로 만들어나가 진정한 인맥을 구축하고 자신만의 귀인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