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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다 온 건 아니겠죠? - 어른으로 가는 지그재그 여행기
마리 앤드류 지음 / 오트(AUGHT)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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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추천으로 읽은 《벌써 다 온 건 아니겠죠?》
어른으로 가는 지그재그 여행기라는 부제에 맞게, 30대가 된 작가가 20대를 거쳐오면서 느낀 것들, 그 생각들을 귀여운 그림으로 표현하고, 글로 썼다.
내가 비록 40대 중반을 앞두고 있지만, 100세 시대의 40대답게, 공감이 너무 되는 내용들.
그리고, 나의 2,30대가 생각났다.
다른 사람의 눈이 아닌, 내 기준으로 살면 된다는걸 이제야 알고 있는데, 작가는 꽤 빨리 알아버렸는걸? 부럽다.
그녀가 여러 도시에서 사는 기회를 만든 것이 넘 부럽다.
거기서 사람들을 만나고 나를 찾아가는 그 과정이 부럽다. (나도?)

아버지의 죽음을 빨리 만나서 그래서 그랬을 수도 있다.
인생은 유한하고, 우리는 스스로를 찾고, 후회와 고민보다는 주변을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빨리 알아버렸을 수도....

그림도 귀엽고, 한글 번역도 넘 자연스러운데다가 한글 글씨체도 찰떡같이 잘 어울려서 외국 도서에서 느끼는 괴리감이 덜하다.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이랄까?
읽으면서 공감하고 힐링되는 책이라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 저절로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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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유아이#초록개구리#10대를위한코로나바이러스보고서#코니골드스미스#서평이벤트

지금 딱 읽기 좋은 책 <10대를 위한 코로나바이러스 보고서> , 제목은 10대를 위한..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책이다.
2년 넘게 매일 뉴스에서 말하고, 우리가 말하는 단어 #코로나19
돌이켜 보면, 중국에서 시작되었을 때만해도 , 중국이 봉쇄한다고 뉴스를 볼때만 해도, 우리는 그저 마스크를 써야 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했었다.
유럽과 미국까지 다 퍼지고 나서, 이후에는 백신이 만들어지는지, 만들고 나면 나는 언제 맞을 수 있을지를 걱정했었다.
백신이 효과가 있는 것인지, 그리고 연일 백신 때문에 사망하는 사고가 뉴스에 나왔었다.
그 2년의 시간들이 정리되고, 뉴스에서 흘려만 듣던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가 '아~이거였구나' 싶다.

잊고 있던 사스와 메르스 이야기, 그리고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생들의 인터뷰도 흥미롭다.
원격수업을 하면서 좋았던 점은 가족과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점이고, 안 좋은 점도 가족과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서 불편하다는 점이란다. 솔직하다.

단지, 미국의 작가가 쓴 글이라 미국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이 아쉽다. 미국의 초기 대응이 아쉽다는 것과 당시 대통령이었던 트럼프의 미흡한 조치, 그리고 주별로 다른 대응에 대한 이야기도 우리나라랑은 잘 맞지 않으니까.

함께 읽을 책으로 우리나라의 대응한 대한 이야기도 있으면 좋겠다. 언론에서는 계속 못했다는 이야기만 나오니까, 정확하게 어떤 점은 잘했고, 어떤 점은 부족했는지...물론 아직 코로나가 끝나지 않아서 이른 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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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 2022.4
불광 편집부 지음 / 불광(잡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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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주제는 "칼을 든 스님"
세상에, 디자인은 누가 하시는지...이렇게 멋질 일인가 싶다.
임진왜란 때 승군이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스님을 위주로 생각해 본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아 이번 호 주제가 신선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승려로서 전쟁에 참여해서 살생을 해야 할지, 아니면 전쟁을 외면해야 할지 고민도 많이 했을 것 같다는 것도 새삼스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순신 장군과 함께 했다는 승군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함께 소개된 #이순신의7년 책도 꼭 읽어봐야겠다.

월간 불광은 단순한 불교 잡지가 아니다. 인문잡지이며 여행잡지이고, 문화잡지이다.
역사를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추!!
#월간불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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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이해하면 사라진다 - 성내지 않고 . 참지 않고 . 화를 버리는 법
일묵 지음 / 불광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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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_이해하면사라진다

#인문 #심리 #감정 #수행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8월은 #불광출판사 #불철주야 프로그램의 마지막 달이다.

지난 6개월간 정말 좋은 책들을 만나고, 그 책을 함께 읽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독서 정체기인 지금도, 과제(?)를 위해 읽기 시작했다.

속도가 더딘가 싶다가 급속하게 빨리 읽어내기 시작했다.

#일묵스님 의 #신간 『화, 이해하면 사라진다』 언박싱 인스타그램을 보고도 벌써 이 책의 제목을 알고 읽고 싶다는 친구가 있을 정도로 지금의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인듯 하다.

코로나19 때문에 더욱 더.....ㅠㅠ


내 안에 #우울 #분노 #화 #불안 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그 실천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사실 언박싱 인스타에서 나는 요즘 돈을 벌지 않는 상황이라 화를 낼 일이 별로 없다고 썼는데, 일을 하면서 느꼈던 그 화 뿐만 아니라, 내가 지금 느끼는 불안과 우울도 화의 일종이라는 말씀에 공감했다.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 그것으로 인한 갈팡질팡하는 마음. 이 또한 이해하면 사라질 수 있는 감정들이다.


내가 사회생활을 하며 #불교 를 찾았던 것은 단순하게 그 미워하는 마음을 내가 주체할 수 없어서였다. 그 시간이 지나고, 결국 그들을 피한 후에야 내 마음에는 평화가 왔었다. 그 때, 더 깊이 불교를 알고 있었다면 피하지 않고 사라지게 하는 방법을 알았을텐데 아쉽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이제 호흡수행/걷기 수행/일상 수행과 반조를 통해서 그 화를 버리는 연습을 해 나갈 것이다.


-사람들의 삶의 실상은 한마디로 마음이 대상을 아는 일이 어이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괴로움과 행복은 마음이 만든다.

-대상보다는 그것을 아는 마음이 사람들이 경험하는 행복과 불행에 훨씬 더 중요하다는 의미 (일체유심조)

-대상이 아니라 마음을 바꾸는 수행을 실천한다면 존재들은 완전한 행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화에 대한 철저한 통찰이며, 그러한 통찰을 통해서만 화가 실제로 버려질 수 있습니다.

-화는 대상에 만족하지 못하고 싫어하는 마음이므로 항상 정신적 불만족, 정신적 괴로움, 정신적 고통이 동반됩니다.

-화는 그것이 일어날 때 빨리 알아차릴수록 적은 노력으로 버릴 수 있습니다.

-자신을 즐겁게 해 줄 재미있는 일들이 없어서 따분하고 재미없다거나 심심하고 지루한 마음도 화에 포함됩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이라도 보시하는 사람은 습관이 되어 나중에 성공해서도 보시를 계속할 수 있습니다.

-탐욕의 속성 자체가 하나를 얻으면 둘을 얻고 싶고, 둘을 얻으면 셋을 얻고 싶은 것처럼 만족할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붓다께서는 '하늘에서 황금 비가 내려도 사람들의 욕망은 채워지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세상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되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심지어 내 몸, 내 마음도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항상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집착해도 행복은 조건이 다하면 사라집니다. 늙지 안고, 병들지 않고, 죽지 않기를 바라고 집착해도 늙어가고, 병에 시달리다가 결국 죽기 마련입니다.

-미얀마에서는 누군가가 선한 행위를 했거나 좋은 일이 있으면 항상 '사-두,사-두,사-두'하고 세 번 말해 줍니다. 사-두는 '잘했다', '훌륭하다', 라는 의미로 금강경에 나오는 선재와 같은 뜻입니다. sadhu

-지금 우리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 중에 과거 전생에 내 가족이 아니었던 사람을 찾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화는 탐욕을 조건으로 일어나고, 탐욕은 어리석음을 조건으로 일어난다'라는 화의 기본 구조를 활용하면 매우 유용합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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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창 - 제주4.3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김홍모 지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 / 창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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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은 아름다운 봄 제주도의 모습과 정말 매칭이 안되는 이미지이다. 

우리가 배울 때에도 4.3에 대해서는 제대로 배우지 못하였던 것 같고, 아직도 검색을 해보면 4.3은 남로당과 공산주의자들에 의한 것들이라는 주장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다. ㅠ

정말 안타깝다. 

내 지식과 논리가 대단하지는 않지만, 난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4.3이 '빨갱이짓'으로만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이 시간 이 시점까지도 우리 나라의 생각과 의견들이 그놈의 빨갱이와 공산당이라는 보이지 않는 것들과 싸우는 모양새도 답답하다. 


'빗창'은 전복을 딸 때 쓰는 해녀들의 도구 이름이라고 한다. 

이 책의 내용이 마음에 들었던 것 중 하나는 주인공이 해녀, 즉 여자들이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만화지만, 일제시대 3.1 운동 때 제주도지사 차에 올라탄 해녀의 장면은 통쾌하기 그지없었다.


어떤 사상보다 더 그저 인간답게 살기위한 그 소박했던 바람을 용기와 희생으로 지켜내고자했던 제주 사람들의 운동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악독한 기회주의자들의 무자비한 칼날에 희생된 양민들이 안타까웠다. 


이 책을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시민 동포들이여!
경애하는 부모 형제들이여!
4.3 오늘은 당신님의 아들 딸 동새잉 무기를 들고 일어섰습니다.
매국 단선 단정을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조국의 통일독립과 완전한 민족해방을 위하여!
당신들의 고난과 불생을 강요하는 미제 식인종과 주구들의 학살 만행을 제거하기 위하여!
오늘 당신님들의 뼈에 사무친 원한을 풀기 위하여!
우리들은 무기를 들고 궐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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