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보물들
제인 고드윈 지음, 안나 워커 그림, 신수진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안녕, 나의 보물들
글 제인 고드윈
그림 안나 워커
출판 모래알

보물...
금,은,보화가 보물일까요?
누군가에게는 없고 오직 나에게만 있는 것이
보물일까요?
결혼 전과 결혼 후의 보물이 달라졌어요.
그리고 초등 시절, 중.고등 시절의 보물 또한 달랐어요.
초등 시절에는 귀했던 마루인형이 보물이였던것 같아요.(어떤것이 보물이였는지 기억이 안나요)
중학교 시절에는 힘든 시기를 함께 보낸 친구들이
보물이였어요.
고등 학교 시절에는 마음을 써내려갔던 일기장과
각종 글들을 기록했던 낙서장들이 보물이였네요.
그리고는 보물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없었어요.
그러고보니 왜 부모님이나 형제.자매였던 언니나
동생을 보물이라고 생각한적이 없었을까요.
새로운 가정을 꾸리면서 가족이 생기고
그 가족인 남편이, 아이들이 보물이 되었네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바뀌었던 나의 보물들.
<안녕, 나의 보물들>을 읽으면서 추억을 하나,둘 꺼내봐요.
소중한 추억들을 기억하고 있다는것이 큰 선물이며,
또다른 보물이네요.

 

 책 속 주인공 '틸리'
틸리네 집은 2층 이상 집인가봐요.
집안에 계단도 있어요~
틸리는 사남매중 셋째일까요?
언니,오빠,동생과 함께 틸리의 방앞에서 놀고있어요.
그 곳이 어떤곳인지도 모른채.
틸리는 어떤 마음이였을까요.
아무도 모르게 보물을 숨겨 놓은 장소에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놀고있다면....

 

 

틸리가 아무도 모르게 숨겨놓은 보물들.
틸리의 보물은 무엇이였을까요?
그 보물 목록을 읽는 순간
'설마? 정말 저것들이 보물?'
그러나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다른 사람에게 초라해보일지라도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낀다면 보물이 맞죠.

 

 어릴때 가끔 나무 아래에 돈이나 물건을 묻고선
그 곳에 나만의 표식을 하고 다음날 갔는데.....
표식이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러면 한참 동안 주변을 샅샅이 훑죠.
찾으면 다행이지만 못찾을때도 있었죠.
눈에서 눈물이.....
시간이 지나면서 또다른 보물이 생겨나죠.
틸리도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한뼘더 성장을 해요.
엄마와 아빠가 집수리를 해요.
밤마다 새로운 색이 칠해지네요.
속삭이는 흰색, 상큼한 귤색, 바다코끼리색,
옥수수수염색, 짙은 대나무색, 신나는 빨강색.
상상만으로도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어느날  틸리는 가족들과 외출을 하고 돌아왔는데,
복도에 새 카펫이 깔려있네요.
햇살을 받은 환한모래 같은색깔
색을 표현하는 느낌이~
어? 그런데 새 카펫이 복도를 지나 계단에도...
설마? 설마? 단숨에 계단을 뛰어오르는 틸리.
틸리의 비밀 장소가 봉인되었네요.
햇살을 받은 환한모래 같은색깔의 새 카펫에 의해.
가족들에게 말하지 못한채.....
틸리는 어떻게 그 보물들을 찾을 수 있을까요?
여름날이 저물어 가는 밤하늘을 보면서,
자기 방 창문 높이까지 자란
커다란 나무 밑으로 가서 앉아도...
'보고 싶어'

시간이 지나면서 틸리는 다른 보물을 모으고,
새로운 비밀 장소도 찾았지만,
봉인되어진 보물을 잊지는 않았어요.
서정적인 그림책 <안녕, 나의 보물들>
오늘도 나의 보물들에게 인사해요.
'고마워, 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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