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벌레 나가신다! 아이스토리빌 38
신채연 지음, 김유대 그림 / 밝은미래 / 2019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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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벌레 나가신다!
작가 신채연
출판 밝은미래

 

 

 

 

 럭키벌레??
행운의 벌레?!
어떤 벌레가 행운의 벌레지?
표지를 제대로 안보고 지나간 친구들이라면
머릿속에 여러 곤충의 벌레들이 떠오르겠죠.
애벌레?! 바퀴벌레?! 송충이?!
무슨 벌레일지 궁금하다면 표지를 한번더 보세요~
표지에는 책의 내용이, 혹은 작가의 마음이
담겨있는 경우가 많아요.

럭키벌레가 나가신다! 책 표지에는
내용의 결말이 담겨있네요~
웃으며 행복해하는 우리의 주인공 오봉이!
오봉이의 손끝이 가리키는 곳을 보면 '럭키벌레'의
진실을 알수있어요.
럭.키.벌.레. 그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두...두....두...두.... 짠!
'머릿니' 주인공 럭키벌레!!
머릿니가 럭키벌레?!
왜? 라는 생각을 하게 되죠.
더러움, 꼬질이, 씻는거 싫어하는 아이,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등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머릿니!
그런데 그런 머릿니가 행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왜 럭키벌레인지
책을 끝까지 읽게 되면 충분히 이해되면서
공감도 하게 된답니다~

우리의 주인공 오봉이는 초등저학년.
구봉이에게 돌무렵 걸음마를 시작하려는
아기동생 오봉이가 있어요.
그리고 그 오봉이와는 7살차이가 난다고하니
오봉이는 초등학생 저학년 정도겠네요.
오봉이는 구봉이를 좋아하지 않는거같아요.
엄마의 사랑, 관심을 가져간 아이로 긍정보다는
부정적으로 생각해요.
아마도 7년이상을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다가
사랑도 관심도 오롯이 자기가 아닌 동생에게
옮겨지다보니 별로였겠죠.
그런데...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동생이 걸음마를 시작하려고 발자국을 떼는순간
엄마도 생각하지 못했던 사진을 오봉이가
휴대폰 동영상으로 남겨놓네요.
그러면서 동생이 걷게된것을 굉장히 기뻐해요~^^
하지만 그 기쁨뒤에 감춰진 놀라운 반전~
오봉이의 진짜 속마음은 책을 통해 확인하세요!

파자마파티!
요즘 초등학생이라면 참 많이 하죠.
친한 친구 몇명을 집으로 초대해서 함께 하룻밤을
보내는 것이죠.
밤새 이야기도하고, 하고싶은 게임도, 먹고 싶은
음식도 먹으면서 자신들의 시간을 갖는것이죠.
오봉이도 많은 파파친 회원이 있어요.
'파자마 파티 친구들'의 약자인 파파친.
반친구들중 남자아이들중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남자친구들로만 구성되었어요.
함께 하지 못하는 친구는 아토피가 심하거나,
학원을 다니거나해서 안돼는 경우지만 특이하게
끼지 못하는 친구가 한명있어요.
바로 미노.
미노는 다문화가정의 친구로
피부는 까맣고, 머리카락은 고불고불하고,
키도 반친구들보다 머리 하나 정도는 더 컸어요.
그러다보니 늘 반친구들에게 놀림의 대상이였어요.
미노는 항상 웃지도 않고, 말도 없이 지내는 친구였죠.
미노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었지만 어느 누구도
미노와 친구가 되어주지 않았어요.
뽑기로 짝이되어도 아이들은 늘 혼자 않게 되는
다른 친구에게 자리를 옮겨갔어요.
여자친구가 10명, 남자친구가 13명이다보니
늘 짝이 없는 아이는 미노뿐이였어요.
친구들이 놀려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아이 미노.
그런 미노가 책 표지에서는 환한 웃음을
짓고 있어요.
왜그럴까요?
그 이유또한 책의 결말에 나와있어요~

머릿니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존재했고,
존재하고 있으며 미래에도 존재하겠죠.
저도 어릴적 머릿니로 길었던 머리를 싹뚝 잘랐던
아픈 경험이 있네요. 저 어릴적에는
머릿니 전용샴푸가 없었어요.
그래서 머릿니가 나오면 길었던 머리카락을
자르는게 1순위였죠.
그리고 무엇보다 머릿니가 흔했어요.
그러다 초등고학년이 되고, 중.고생이 되면서
머릿니를 잊고 살았죠.
결혼 해서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머릿니를
다시 한번 마주하게 되었네요.
학교에서 머릿니를 큰아이가 옮아왔어요.
우리는 7명 대가족인데...현실이 슬펐네요.
몇날 몇일을 아이들 머리빗기며 일일이 하나하나
확인하던 그 순간...정말 지금 떠올려도 헛웃음만 ㅎㅎ
그래도 머릿니 전용샴푸가 있어서 참 편해졌어요.
오봉이도 머릿니가 발견되고 전용샴푸로 감고...
그러는 과정에서 '파파친' 친구들이 자신을 벌레보듯
보고, 멀리하는것에 상처받는 오봉이.
그중 한명 지호에게 옮기기위해 이것저것 방법을
생각하는 오봉이.
오봉이는 어떤 방법으로 지호에게 옮겼을까요?
성공했을까요?
여기에도 놀라운 반전이 있답니다~♡

 

 

 

오봉이를 통해 요즘 초등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엿볼수 있으면서 유쾌하게 전개되는 이야기와
아이들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작가의 생각이
잘 묻어있는 '럭키벌레가 나가신다'
아이들에게도 사람의 겉모습을 보고
그사람 전부를 평가하는건 잘못된것이라고,
보이지 않는 마음,생각을 알아보고 평가하는것이
현명한 행동이란것을 한번더 짚어줬어요.
보이지 않는 마음, 생각을 알 수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지, 어떻게 해야할지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참 즐거웠어요.
역시 상대를 알아가는 방법중 최고는 직접 겪어보는것.
함께 어울리면서~

#럭키벌레가_나가신다#밝은미래#초등동화#허니에듀#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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