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무산의 서울 입성기 큰숲동화 13
박경희 지음, 정진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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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경희
그림 정진희
출판 뜨인돌어린이집

박경희작가는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났으며
오랫동안 방송글을 써오면서 2006년에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의 '한국방송작가상'을
수상함.
2004년에는 <월간문학>에서 《사루비아》
등단함.
청소년 소설로《난민 소녀 리도희》《류명성
통일빵집》《여섯 개의 배낭》《고래 날다》
《분홍 벽돌집》
동화《몽골 초원을 달리는 아이들》《엄마는
감자꽃 향기》《감자 오그랑죽》
에세이《여자 나이 오십, 봄은 끝나지 않았다》
《여자 나이 마흔으로 산다는 것은》등이 있다.

하나원

북한이탈주민들의 사회정착 지원을 위하여 설치한 통일부 소속기관.

구분정부기관설립일1999년 07월 08일설립목적북한이탈주민의 정착 지원소재지경기 안성시
본문
1999년 7월 8일 개원한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이다.
1990년대 초반까지는 연간 10명 안팎이던 이탈주민이
1994년부터 40∼80명으로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정부가 이들에 대한 효율적인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시설을 건립하기로 결정,
약 121억 원의 예산으로 1997년 12월 공사에 착공하여 1999년 5월에 완공하였다.
생활관·교육관·종교실·체력단련실·도서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관계 기관의 합동신문이 끝난 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정서안정 및 문화적 이질감 해소, 사회경제적 자립동기 부여를 목표로
3개월간 사회적응교육을 실시한다. 경기도 안성시에 있다.
ㅡ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이 책을 읽고 궁금했다.
정말 저런 기관이 있을까?
하나원, 난타 다문화 학교등이 있을까?!
하나원은 사실이였다. 우리 나라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관!
그렇다는것은 리무산의 서울입성기에 나오는
탈북민이나 중국에서 건너오는 사람들이
 겪는 그 길들이 어느정도 사실에 입각해있다는
것인데...얼마나 힘든길이 였을까?
정말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건 탈출'이 맞다.
어릴때는 왜 그런지를 몰랐는데 어른이되어
알게되니 더욱 놀랍고 두렵다.
목숨을 걸고 우리나라를 찾아온 우리의 반쪽인
북한민...그들은 우리 나라에서 생각했던것 만큼
자유와 행복을 누리고 있을까??

 

리무산의 서울 입성
12살 남자아이 리무산.
깡마른 체형에 혈색하나 없는 아이 리무산.
탈북인 엄마와 한족 아빠사이에 태어난 아이.
엄마와 아빠는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기때문에
리무산은 어린 나이에 국적없는 아이가 되었다.
'무국적자'
리무산은 저말을 너무 싫어 한다.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건 아이에게 큰 슬픔이다.
그런데 그 사실보다 더욱 아이를 힘들고 괴롭히는
것이 아빠의 학대와 엄마의 가출!
몇년전 집을 나간 엄마와 술과 아편에 빠져 지내는
아빠의 학대. 국적이 없어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방치된채 홀로 배고픔을 잊기위해 공원에서 춤을
추는 아이! 리.무.산.
그래도 다행인건 꿋꿋하게 슬픔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잊으려 노력한다는것.
그것은 바로 춤!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춤을 추는 무산이에게
다가온 젊은남자.
엄마가 보낸 브로커라고 한다. 정말일까?
중국은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별별사고도
많이 발생하는 곳인데...
설마 유괴? 그래도 제목이 서울입성기인데...

젊은 남자를 따라 가면서 시작된 기나긴 여정길.
알수없는 길을 낯선사람들과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 그와중에 무산이가 가장 어리다.
다른 사람들은 어른들...
몸도 약하고 체력도 기침과 때때로 힘들게하는
호흡이 되는 무산이..잘 따라 갈 수 있을까?

이 책에서 무산이를 통해 펼쳐지는 자유를
찾아 떠나는 험난한 길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비행기를 탈 수 없는 '무국적자'인 사람들.
탈북을 시도해 중국으로 넘어온 사람들.
그사람들은 어떤 경로를 통해 우리나라로
입국하게 되는 것일까?
혹시라도 궁금해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좋은
설명이 이야기로 되어있는 책이 리무산의
서울입성기!

메콩강을 조그만한 배에 꽉찬 인원으로
넘으면서 새어들어오는 물을 퍼내고
악어를 피해 노를 젓고 그러다 악어의 공격을
당하게되는 무산이...
순간적으로 아...그래도 다행히 구명조끼때문에
크게 다치지않았는데...
12살 소년이 겪어야되는 상황이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
한고개 넘으면 또 한고개가 등장.
이 고개의 끝은 어디에 있을까?

험한길 헤치고 도착한 태국 대사관!
수많은 아니 수백명의 사람이 '수용소'라 불리는
작은 방에 함께 있게되었는데 앉아있는것이
기적일 정도...
바로 비자를 받는 상황이 아니기때문에
기다림이 길어질수 있는 곳이다.
거기서 만난 또래친구 혜철이.
혜철이와 무산이는 엄마가 불러서 대한민국에
가는것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게 무산이는 수용소에서 3개월이상의
기다림이라는 시간을 뒤로한채 엄마가 있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참 긴시간을 견디어낸 무산이가 대견했다.
대한민국에 도착해서도 바로 엄마의 품안으로
가는것이 아니였다.
한국에서 생활하기 위한 기본적인 생활학습을
배웠다.
위에서 말한바 있는 하나원에서...
그렇게 준비를 하고 엄마를 만났는데...
엄마가 혼자가 아닌 다른사람과 새가정을 만들고..
왜 무산이는 그 생각을 못했던것일까..
그렇게 새로운 사람과 가족이 되었던 표현이
마음에 다가온 구절이 있었다.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우리 가족은 알록달록 무지개 같다.' 본문90쪽중

무지개는 비온 뒤에 볼 수있는것.
무지개는 어린아이들에게는 행복을 의미하는것.
그렇게 무산이에게도 새로운 출발과 기쁨을
의미하는것이 아닐까.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아이들책임에도 불구하고
어른인 나에게도 많은 지식과 탈북민들에 대한
또다른 모습을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12살 무산이가 걸어온 여정과 모든것을
견디고 이겨낸 후 빛을 발하는 시간이
참 아름다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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