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대의 책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1월
평점 :
예약주문




에세이는 많이 사지 않는다. 허구의 이야기와 존재에게 감동받아 위로받는 것을 오히려 좋아하니까.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다르다. 나에게 건네는 말들에서 조용한 진심과 배려가 느껴진다. 


이 책은 현실에서 바쁘게 살아 자신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지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함께 하는 '여행'에서는, 희미해진 감각과 무뎌지고 흐려진 영혼을 더듬거리며 다시 찾아가게끔 도와준다. 책을 읽으면서 스토리를 쫓아가긴 바쁜 경험이 많았지, 이렇게 오감을 살려 상상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된게 굉장히 오랜만인듯 하다. 근 1년을 쉬면서 나를 다시 찾은지 오래인데도 이렇게 해본게 오랜만이라니! 계속 일을 다니신 분들께는 더 좋은 경험이 되지않을까 싶다. 일단 몇권 사서 주변에 나눠줄까 한다. 


처음엔 단순히 북디자인의 완성도가 너무 대단해서 갖고싶었던 책이다. 형압이 들어가고, 북커버가 아니라 속표지와 하드보드지가 배접된 방식으로 표지가 이어지고있고, 그 단면은 시원하게 보이는데다가, 네가지 다른 종이를 써서 출력했다고? 근데 가격이 이거밖에 안한다고!? 몇번이고 오른 종이값을 내가 아는데, 이렇게 나온게 정말 기적이고 대단한 출판같다. 여러모로 오랜 기간 사람들 사이에서 기억될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 아래로 대지가 펼쳐진다. 연한 풀빛이나 짙푸른 빛을 띤 초원 지대를 빼고는 온통 갈색 또는 황톳빛이다.
G코드의 음악이 흐른다.
주로 타악기와 사람의 음성이 어우러진 연주다.
아프리카 탐탐 장단에 맞추어
그레고리언 성가를 부르고있는 듯한 음악이다.
지금 우리는 뭔가 아주 중요한 일을 함께 수행하러 가는 길이다.
우리가 가는 곳은 그대의 집이다. - P6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