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수다쟁이면서도,
엘리베이터에서 어른들을 만나면
내 품에 얼굴을 파묻고 한마디도 못 해요ㅠㅠ
"왜 이렇게 수줍어할까?"
"내가 도와줄 방법이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만났어요.
이 책의 주인공도
겁이 많고 걱정이 많은 아이예요.
두발자전거를 타는 것도,
트램펄린에서 점프하는 것을 보면서도 걱정을 해요
그런데 친구가 말해줘요.
겁이 많은 너에게도 너만의 좋은 점이 있어
이 말이 참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보통 우리는
"너도 용기 내봐!"라고 말하기 쉬운데,
이 책은 아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좋은 점을 찾아주거든요.
'두루두루 보여 안경'과
'깊이깊이 생각해 보자'를 가지고 있어서
겁이 많은 거라고 표현해줘요
책의 그 내용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조용히 잘 듣고
깊이 생각하는 것도 멋진 거야."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주었어요.
그랬더니 책을 덮고 나서
"엄마, 나도 친구한테 좋은 점 말해줄래!"
하면서 장난감 곰 인형을
꼭 안아주는 우리 아이.
평소에 겁이 많고 조심스러워서
걱정이 많았지만,
이 책 덕분에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저자의 글도 참 인상적이었어요.
아이의 성격 강점을 길러주는 것은
아이의 본성을 존중하는 일입니다.
이 과정은 아이가 힘든 환경에서도
넘어지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
즉 '회복탄력성'을 길러 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문장을 읽는데
괜히 가슴이 찡하더라고요.
아이의 성격을 바꾸려 하기보다
그 자체를 존중해주고 응원하는 것이
진짜 부모가 해야 할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처럼 아이의 수줍음이 고민이었던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