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한 입 베어물기 - 노화부터 치매, 제로 칼로리 등 가깝지만 멀게 느껴졌던 과학을 가볍고 재미있게 읽어 보자!
황선혁 외 지음 / 북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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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한 입 베어물기



이 책의 소개글을 처음 읽고 현재 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과학 동아리에서 출판한 책이라는 게 참 신기하고 
멋진 활동의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내의 일러스트도 재학생 및 졸업생이 직접 그려서 
완성된 책이라는 점도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더 키우게 한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책의 목차를 보았더니 세 부분으로 나눠 지는데, 
1. 의료와 건강, 식품 (신의 축복, 노화 / 삶을 갉아먹는 무서운 병, 치매/ 제로 칼로리, 정말 0kcal일까? / 나는 김을 어디까지 알고 있나?)
2. 현대의 과학 기술 (분자 유전학의 꽃, PCR / 동전의 양면, 기술 / 뇌와 컴퓨터의 만남)
3. 자연과 환경 (식물 요정의 수목원 활동기 / 지구를 뒤덮은 우주 쓰레기 / 내가 가진 가장 빛나는 보석은 뭘까? 
입니다. 
각 파트 속에 세가지 또는 네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갑니다. 
질문만 보아도 궁금증이 절로 이는 재미있는 주제들을 중심으로 
책이 구성된 것 같았습니다. 

각 질문의 처음을 학생들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로 
만화처럼 풀어 가서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문적인 과학지식으로 채워진 책이라는 느낌 보다는,
교과서 같기도 하고 참고서 같기도 하고 
개념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그림 들이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누군가 개념 요약을 해서 만든 노트 같기도 해서
친근한 느낌을 받으며 책 한장 한장을 넘기며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각 주제별로 담당자가 있어서 
여러 명이 작성한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묶인 느낌인데, 
마치 대학시절 보고서를 읽는 느낌도 들었답니다. 
주제에 대한 지식 전달도 하지만, 
각 주제를 서술하는 저자들의 생각을 주관적으로 적고 있는 글의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김에 대한 주제를 쓴 글도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주제라 재미있게 읽었고, 
건강한 김과 병에 걸린 김의 현미경 사진을 보며 
대학시절 실험 보고서를 쓰던 때가 생각이 났답니다. 


개인적으로는 
각각의 주제에 대한 정보를 직접 그린 그림과 함께 접할 수 있던 것도 
이 책의 매력이었지만, 각각의 주제의 마무리 부분에 
글쓴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쓴 부분들을 특히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2-3장의 뇌와 컴퓨터의 만남이라는 주제도 BCI(brain-computer interface)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던 주제였습니다. 



‘과학의 대중화’를 목표로 설립된 대학 동아리에서 
활동의 결과물을 책으로까지 내었단 것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첫 정식 출간물 이후로도 꾸준한 활동으로 후속 도서도 나오면
기꺼이 찾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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