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머리 문해력 - 문해력은 어떻게 당신의 무기가 되는가?
송숙희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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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머리 문해력


일머리가 없다라는 말은 일하는 방법, 노하우, 요령 등이 없다는 말인데, 
요즈음은 문해력이 이 일머리가 있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능력이 되어가고 있는 듯 합니다. 

이 책의 들어가는 말에 보면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중 
유발 하라리의 말이 인용되고 있는데, 
19세기에 마부와 말의 경우, 시대가 변하자 마부는 
택시기사로 전환할 수 있었지만, 
말은 고용시장에서 밀려나 퇴출당했다고 말하면서, 인공지능 시대를 예측합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지능을 추월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읽으면서 정보를 추려내고 창의적이며 주도적으로 의미있게 만들고 생각을 정리해 쓰는 능력은 인공지능도 불가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 부분에서 문해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책을 통해 읽는 힘, 생각하는 힘, 쓰는 힘을 레벨업 하고 소통력 또한 문해력으로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이 책의 구성도 다섯 파트로 되어 있습니다. 
메타 문해력, 딥 리딩, 딥 씽킹, 딥 라이팅, 그리고 마지막으로 읽고 생각하고 쓰는 힘. 이렇게 들어가는 말에서 강조한 요소들을 각각의 파트로 나누어 안내합니다. 

첫번째 파트에서 다루는 내용은 문해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파트의 주제인 메타 문해력이 무엇인지에 대해 다룹니다. 메타 문해력이란 메타버스 시대(현실과 강력하게 연결된 디지털 구현 가상세계)에 유용한 문해력으로, 가짜 뉴스가 판치는 탈진실의 시대에 반드시 요구되는 능력으로 분별력있고 균형 잡힌 자세로 지식을 대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말한다고 합니다. 

이 파트에서 인상깊은 문장 하나를 적어봅니다. 

메타 문해력은 거침없이 진격해 인간세계를 넘보는 인공지능으로부터 우리를 지켜내는 방화벽이다.

글쓴이는 메타 문해력을 기르는 3D 솔루션이라고 이름 붙인, 일머리를 키우는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바로 
딥 리딩, 딥 씽킹, 딥 라이팅이며 뒤 파트에서 이에 대해 하나씩 다룹니다. 
 
part 2. 딥 리딩 : 주의 깊게 읽고 이해하는 힘

읽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파트입니다. 
읽는다고 하면 보통 우리는 ‘무엇을’읽는가에 먼저 흥미를 갖지만, 
그것이 아니라 읽기는 행위 너머에 우리 정신이 작동하는 그 자체라고 이야기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단어 하나, 문장 한 줄, 행간의 의미가 묻혀 있던  생각을 끌어내는 읽는 과정을 통해, 생각이 생각에 연결되며 다른 생각을 불러내는 식으로 정신이 작동하는 이러한 과정이 바로 읽기이며, 따라서 이 과정을 통해 경험하는 여정이 고스란히 읽은 사람의 것이 되는 것이며 이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읽기는 읽는 이의 기본기에 따라 읽기 여정도 다르며, 읽고 나서 얻는 효과도 다르다고 말합니다. 
파트 2 중에 ‘백 권 읽어도 효과가 없는 사람’이라는 주제글에서는 
스스로 읽기 스타일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나옵니다. 
특이한 점은, 많이 체크한다고 읽기의 효과가 뛰어난 것이 아니라, 
그 체크리스트 항목 중, 읽기의 효과가 강력한 방법 두가지가 있고, 
효과가 보통인 방법이 세 가지가 있으며, 
가장 흔하지만 효과가 미미한 방법 다섯가지를 이야기합니다. 
요점을 정리해 적는다던지, 밑줄을 긋고, 읽고 정리한 내용을 반복해서 읽는 것과 같이 우리가 많이 해왔던 방법들은 효과가 별로라고 이야기합니다. 최고의 방법은 ‘인출하기 ’방법으로 입력한 것을 정리했다가 다시 꺼내서 확인하는 것까지를 포함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자기것으로 만들어 의도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 말입니다. 

또한, 읽는 힘을 기르려면 종이로 읽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디지털 시대 일머리가 요구하는 질 좋은 주의력은 모니터가 아니라 종이 읽기로 키울 수 있다고 말합니다. 

part 3.  딥 씽킹  : 사려 깊게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힘
이 파트에서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한 것을 목표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인상깊었던 내용 중 하나는, ‘결론부터 정하고 맞는지 검증하라’ 였습니다. 
조직 내에 훌륭한 성과를 거두는 사람은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속도가 빠른 사람으로, ‘결론부터 내린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를검증하는 식으로 일하며, 검증 과정을 반복해 정확도를 높여갑니다.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결론을 내리는 순서보다 빠른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혁신기업 구글의 손으로 생각하는 방법’ 파트에서는 
종이 위에서 일하는 것을 적극 추천하는 내용입니다. 머리 쓰며 일하는 사람들은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모호한데, 이때 펜과 종이를 오가며 생각들을 머리 밖으로 끄집어내면 일하기가 편해진다고 합니다. 

또한 ‘고민하기를 생각하기로 착각’하는 것이 일머리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적어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창의적인 성과를 내는 비결을 손으로 생각한 덕분이라고 말하는 부분이 와닿았습니다. 

part 4 . 딥 라이팅 : 배려 깊게 쓰고 전해 의도한 영향력을 미치는 힘

이파트의 첫장을 넘기자마자 나오는 이야기는 이것입니다. 

세상의 글쓰기는 딱 두가지 뿐이다. 
일 잘하는 글쓰기와 일 망치는 글쓰기 

이 파트에서는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글쓰기 불변의 법칙’ 7가지를 제시합니다. 
1. 일하는 글을 쓰리
2. 의도한 반응을 빠르게 끌어내라.
3. 이야기로 전하라.
4. 생각은 글쓰기로, 전달은 에세이로
5. 경제적으로 써라
6. 1분 안에 설득하라
7. 완전한 문장으로 써라


이 파트에 마지막 부분에서는 메타문해력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일본의 인공지능이 도쿄대 입시 실험을 진행했으나 실패한 원인을 이야기하며, 인공지능이 에세이를 분석하여 그 방식대로 쓰기를 하기 때문에 인공지능은 ’평균적인‘ 글쓰기로 뻔한 생가가만 하게 만드는 셈이라고 말입니다. 
인공지능기술이 대중화되어 일상 전반에 투입될 때, 
우리는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과 협업하여 지적 활동의 생산성을 높이고 의도한 성과를 내야 하는데, 이에 필요한 기획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이 메타 문해력이며, 이는 ’평균적인‘ 해결책과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자기 언어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실전 메타 문해력 키우기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여기서는 세상에 못 쓴 글은 없다고 말합니다. 

세상에 못 쓴 글은 없다. 고쳐 쓰지 않은 글은 있어도. 

고쳐 쓰기가 매우 중요한데, 문장을 어디에 배치할 지, 어떤 문장으로 표현할지, 선택한 것중에 버릴 것과 남길 것을 또 선택하는 이 과정을 제대로 하려면 글에 대한 안목이 있어야 하며, 안목이 생기기 전까지는 피드백을 받으며 고쳐 쓰기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어떤 것을 잘하려면 신중하게 연습해야 하며 되풀이하라고 말입니다. 


문해력이 ‘읽는‘ 행동과 관련된 단어라고 생각했었는데, 
읽고, 생각하고, 쓰는 모든 것이 문해력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고, 항상 잘 해오고 있다고 생각했던 ’읽기’라는 그 행위 자체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고 좀 더 제대로 읽고 생각하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시간으로 쓸 수 있도록 많은 것을 알려준 책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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