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이런 저런 책들을 읽어본 저에게
정말 잘 읽히는 책이라 너무 좋았습니다.
글쓴이인 정우철님이 책의 띠지에 적힌 것처럼
'우리나라 최고의 스타 도슨트'임을
이 책을 통해서도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옆에서 정말 이야기해주고 설명해주듯
술술 읽히는 글들이었고
그저 사실의 나열과 지식의 전달이 아닌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궁금증을 일으키게 하고
그 정답을 이야기해주며 각각의 작품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아~ 하고 느끼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작가에 삶에 대해 궁금하게 하고,
작가의 생각에 대해 이해하게 하고
그 다음에 작품을 보니
그저 그림의 색과 모양과 배치와 구성이 보이는 게 아니라
정말 그 그림을 그린 화가의 마음이 느껴지고
그림에서 좀 더 다른 것이 보이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르크 샤갈, 앙리 마티스,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알폰스 무하, 프리다 칼로, 구스타프 클림트, 툴루즈 로트레크, 케테 콜비츠, 폴 고갱, 베르나르 뷔페, 에곤 실레 등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화가들과,
누구는 들으면 알겠지만, 저는 몰랐던 화가들까지,
그래서 더 궁금해지는 화가들의 이야기와 작품을
너무나 재미있게 접할 수 있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