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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생존 수업 - 인공지능 시대가 불안한 사람들에게
조중혁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1년 4월
평점 :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여러 매체에서 들려 오던 때부터
막연하게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인공지능이 사람의 많은 부분을 대체하게 되고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다. 대비해야 한다
등의 생각과 걱정을 가졌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의 글쓴이는 저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야기합니다. 산에서 등반 도중에 산사태가 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 모르는 것보다는 낫지만, 산이 당장에 무너져 모두가 죽을 것처럼이야기하는 것은 생존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요.
인공지능에 대하여 일자리 감소 때문에 관심을 가지는 것에 대하여 어떤 예측을 하는지 묻는 질문에도, 정확한 것은 모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존재하지만 앞으로 사라지는 일자리는 쉽게 예측할 수 있고, 앞으로 생기는 일자리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확실한 것은 인공지능을 교육하거나 훈련시키는 일자리가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많이 생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걱정만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인, 인공지능에 대해 정확하게 안 후 기회를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어떻게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강조할 것이라고 합니다.
첫번째 챕터에서는 현재 어떻게 인공지능이 인류를 바꾸고 있는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현재 얼만큼 인공지능이 발전했는지와, 실제로 인공지능 도입 후 많은 사람들이 해고된 회사의 사례, 인간만의 것이라 생각했던 창의력의 영역에서 인공지능이 발휘하고 있는 능력의 사례, 인공지능이 사람의 지능을 초과할 것이라는 주장과 그 내용에 대한 글쓴이의 생각 등 다양한 흥미로운 내용들이 다루어집니다. 마지막의 인공지능이 세금을 낼까? 라는 주제는 참 흥미로운 접근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으로 이득을 본 회사가 지금보다 세금을 더 많이 내고, 그 비용으로 대다수의 사람이 살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럴 가능성은 많지 않다. 미래는 둘 중 하나이다. 인공지능 회사가 세금을 많이 내고 나머지 사람은 일에 매이지 않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사회. 많은 사람이 걱정하는 것처럼 인공지능 회사가 큰 이익을 내고 많은 직업이 사라지는 세상이다. 특히 나중의 경우에는 인공지능 회사가 큰 이익을 내지만 세금은 지금보다 크게 내지 않아 복지도 크게 늘지 않을 것이다. 아무래도 이 가정으로 인생을 준비하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p69
두번째 챕터는 인공지능이 가지는 한계와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중요한 능력 등 우리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9개의 소주제 중에, 가장 마지막에 핵심이 들어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생산적 창의성. 즉 문제 해결력입니다.
창의성은 흔히 번쩍이는 생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아이디어가 나오는 순간은 짧은 순간일 수 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는 시간과 비례할 것이다. 뉴턴이 사과를 통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는 순간은 사과가 떨어지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뉴턴이 얼마나 많은 고민의 시간을 투자했는지를 봐야 한다. 단순이 고민만 많이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p121
세번째 챕터에서는 인공지능,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의 직업, 일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 중에 ‘전문가보다 준전문가를 주목해야 한다’라는 부분에는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지금도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지식을 전문가 수준으로 쌓아올린 사람들입니다. 인공지능을 통해 이런 사람들이 업무의 속도가 빨라지고 자신의 장점을 살린다면 기존의 유사한 서비스와 다른 개성 있는 서비스가 나올 것이고 이는 핵심 업무에만 집중하는 ‘글로벌 1인 기업’으로서의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마지막 챕터는 인공지능에 의한 시대의 변화, 인공지능시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챕터 앞부분에서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역설적으로 인문학적 능력이 더 중요한 능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인상깊었고, ‘인문학의 수식화’의 필요성 대한 이야기로 풀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하는 능력이 필요함을 이야기합니다.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의 발달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운전 업무에도 트럭 운전과 어린이 집 버스 운전을 예로 들며 차이점을 이야기하고, 디지털에 대한 준비의 필요성와 트렌드를 잘 파악해 기회를 끊임없이 찾아보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당장, 갑자기, 인공지능 시대가 오는 것도 아니고,
인공지능이 나의 일자리를 대체할까? 라는 질문에 아직은 ‘아니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상황이라
엄청난 위협과 불안을 느끼고 있지는 않지만,
어쨌든 그 변화는 어떤 속도로는 어떤 모습으로든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에 대해 알고,
‘생존’하기 위한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생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 다가올 시대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 아니면 우리가 살아가게 될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서, 읽어두면 좋을 책일 것 같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