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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살 빠지는 다이어트 - 식단 없이 운동 없이
김미경(킴스헬스톡)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3월
평점 :
무조건 살 빠지는 다이어트
‘다이어트’라는 네 글자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마법의 단어인 듯 합니다. 그런데 이 책에는 그 단어에 ‘식단 없이 운동 없이’라는 황홀한 문구가 붙어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내용이 너무 궁금해집니다.
많은 다이어트 방법들이 유행을 타고, 그랬다가 잘못된 부작용에 의해 다른 방법으로 또 바뀌고 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홈쇼핑 방송만 보아도 어떤 게 좋다더라~ 하다가 얼마 뒤에 그게 아니라더라~ 식의 뉴스 기사도 보았구요. 그런데 이 책에서 소개되는 내용들은 연구 논문으로 검증된 과학적인 다이어트 비법이라는 이야기에 다른 다이어트 방법들과는 결을 달리할 것 같다는 마음이 들어 더 관심이 갔습니다.
저자는 어떻게 하면 살을 뺄까, 보다는 왜 살이 찔까 라는 질문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올바른 비만에 대한 인식과 무엇보다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이 책에서 단 한가지 만이라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지금당장’ 행동으로 옮겨보기를 추천합니다.
이 책은 첫번째, 다이어트의 실패 이유와 다이어트에 관한 기본적인 상식을 안내해줍니다. 다이어트 관련 책을 많이 봤었는데, 이 책에서 특히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살 빠지는 속도와 순서 알기’ 였습니다. 우리 몸은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어서 몸이 기억하는 ‘세트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급격하게 섭취 칼로리를 줄이면 체중의 변화를 막기 위해 기초 대사량을 떨어뜨리는 방법으로 저항을 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나므로 급하게 빼는 살일수록 유지가 어렵다고 합니다. 따라서 몸의 저항을 최소화하며 다이어트를 함으로써 몸이 자연스럽게 감량된 체중을 새 세트포인트로 인식하도록 해야하며, 따라서 일주일에 본인의 체중에서 1%정도를 감량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또한 초기에 빠지는 감량은 몸에 저장된 수분인 경우가 많으며, 이 과정에서 글리코겐이 소모되는 과정을 과학적으로 제시하며, 왜 초기에는 감량이 잘 되다가 정체기가 오는지 쉽게 설명을 해 주어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두번째 내용으로 제시되는 내용은, 체중 감량 방법입니다. 체중감량과 관계된 여러 호르몬을 소개해 주면서 다이어트에 있어서 ‘공복’이 갖는 의미와 이를 이용한 ‘간헐적 단식’의 원리를 알려줍니다. 단순히 굶는 ‘단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었는데, 원리를 알고 방법을 알고 나니 시도해보고 싶은 생각이 생겼습니다. 여기서 소개한 단식의 방법을 사용하여도 기초 대사량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결과를 보니, 더 믿음이 갔습니다. 간헐적 단식을 할 때의 주의사항과, 간헐적 단식을 시도하면 안되는 사람들도 소개해 줍니다.
예전에는 ‘간헐적단식’이 ‘굶는’다이어트라는 인식이 있어서 굶는 다이어트는 몸에도 좋지 않고, 다시 요요현상이 생긴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이유에 대해서도 안내해주며, 간헐적 단식이 굶는 다이어트가 되지 않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그리고 공복에 하는 운동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이유가 성장 호르몬과 관계된다는 연구 결과도 흥미로웠으며, 밥먹고 식후에 혈당잡고 살 빼주는 걷기에 관한 연구 결과와 잠을 잘 자야 식욕과 관계된 호르몬 분비가 균형을 이룬다는 과학적 사실에 대한 이야기도 처음 듣는 내용이라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하면 좋다더라~ 하는 식의 다이어트 안내서는 뭔가 마음에 와닿는 느낌이 없었는데,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하여 체계적으로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추천해주고 조언해주는 책 같은 느낌이 들어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작가의 유튜브채널 구독자들이 실제로 궁금해 했던 질문들에 대한 QnA도 실제로 궁금했던 내용들이 많았는데 읽으면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었고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