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들도 실수할 때가 있다 I LOVE 그림책
셸리 베커 지음, 에다 카반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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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그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잡아 다시는 그런 실수를 안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아무리 멋지고 대단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넘어지고 쓰러지는 일이 있을 겁니다. 그럴 때 툭툭 털고 일어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을 가지고 있다면 무슨 일이든 헤쳐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면 그런 정신을 가지고 있기에 멋지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여기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배트맨, 스파이더맨, 슈퍼맨, 아이언맨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네!! 바로 슈퍼히어로라는 점입니다. 완벽한 슈퍼히어로들이 실수하고 넘어진다면 어떻게 할까요? 이 책의 작가는 아마도 그런 물음에서 이야기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슈퍼히어로들이 실수를 합니다.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에 걸리고 악당들에게 당하기도 하고요. 절망적인 상황이지요. : )


하지만 슈퍼히어로들은 고개를 떨구지 않아요. 그들은 모든 일은 완벽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실수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을 선택하지요.


책임감


실수로부터 배우고 그것이 슈퍼히어로들을 최고로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들은 지구를 지켜야 하니까요.


맨땅에 헤딩하고 계속 고꾸라지는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금방이라도 힘을 얻을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작가는 너를 충분히 이해한다고, 누구나 다 그렇게 실패하고 넘어진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슈퍼히어로들도 실수하고 실패하는데 우리라고 안 하겠습니까? ㅎㅎㅎ 우리 모두 힘을 내자구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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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정부의 꼬마 신부 똑똑! 역사 동화
신은경 지음, 국민지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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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 덕분에 우리가 아름다운 대한민국에서 살 수 있는 거겠죠? 오늘은 <우리말 모으기 대작전 말모이>(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책)을 출판한 푸른 숲 주니어의 <임시 정부의 꼬마 신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이후 독립의 열망을 모아 중국 상하이에 임시 정부를 세우고 그곳이 바로 독립운동의 최전선이 됩니다.


주인공인 옥림이는 10살 이란 나이에 남편을 따라 상하이로 거처를 옮긴 후 의도치 않게 독립운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실제적으로 옥림이는 독립운동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자신의 삶을 바치는 정정화의 삶을 모티브 삼아 탄생한 인물입니다.


상하이로 간 옥림이는 임시정부의 가난한 삶에 끼니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해 힘들어하는 그들에게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밥을 차려주고 무엇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자금을 전달하는 막중한 일을 맡아 했고요. 정말 말 그대로 임시 정부의 꼬마 신부였죠. : )


이 책은 역사 동화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많이 보였어요.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푸른숲주니어 출판사를 좋아합니다.) 스토리도 재미있고 책의 말미에는 실존 인물과 그 시대상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어 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전해주고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 장에는 서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함께 들어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독립운동에 대한 좀 더 깊은 이야기를 아이들과 나눌 수 있습니다.


요즘 초등학생들 한국사 많이 알고 있는데 저는 이런 역사 동화도 한몫을 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 그만큼 역사 동화는 재미와 감동, 더불어 지식 전달까지 완벽하다는 말씀!!


통사가 어려운 친구들도 단편 역사 동화를 통해 각 인물이나 사건들에 천천히 다가간다면 재미있는 한국사 매력에 푹 빠져들 거라 확신합니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염원했던 그 시절. 총과 칼을 들고 무장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만 아니라 그들의 끼니를 챙기고 자신의 목숨을 걸어가며 거처를 마련해 주던 아무개. 그들을 숨겨주고 심부름을 했던 아무개. 빛도 없이 소리도 없이 살며 아스라이 사라져갔던 많은 독립운동가들을 생각해 보게 하는 가슴 절절한 책이었어요.


초등학생 아이들이 읽으면 참 좋은 책인 것 같아요.

강추합니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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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17
헤르만 헤세 지음,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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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헤르만 헤세는 주옥같은 많은 작품을 남겼습니다. 바로 '데미안' , '싯다르타' , '수레바퀴 아래서' 와 같은 작품들입니다. 다른 작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헤세의 작품들은 그의 경험과 사상이 굉장히 많이 반영되어 있어요. 오늘은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환상과 마법의 세계를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고 성장하는 동화 6편이 실려있는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책은 6개의 단편들이 실려있는 동화집입니다.


이야기하듯이 서술자가 밖에 등장하여 서사를 풀어나가는 형식의 <난쟁이와 사랑의 묘약>, 마법의 도움으로 소원을 이루지만 결국은 자신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 <아우구스투스>와 <마법에 걸린 도시 팔둠>,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가 생각났던 <유 임금님>, 다양한 변화를 창조하는 이야기인 <픽토어의 변신>, <두 형제>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우리가 많이 접해왔던 옛날이야기와 맥락이 같이 합니다. 다채로운 이야기 속에 교훈도 있고 무엇보다 재미있고 흥미롭기 때문이죠.


헤세는 동화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어요. 그가 써온 동화는 현실과 환상이 섞이고 마법적인 요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고백하건대 내 삶이 동화 그 자체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너무나 많다. 외부 세계가 나의 내면세계와 연관되어 있고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것을 자주 목격하고 느낀다. 나는 이러한 연관성을 마법적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다. 인생이 마법적 특성을 지녔다고 이해하는 것은 내게 늘 친숙한 일이다.    - 헤세 [간추린 이력서]


그래서 헤세는 동화 속에서 마법과 환상을 통해 이상적인 가치를 그리고 사랑과 자유 꿈과 희망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그런 헤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환상의 마법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꿈꿀 수 있는 꿈과 희망을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어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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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내 옆에 앉아! 푸른 동시놀이터 105
연필시 동인 엮음, 권현진 그림 / 푸른책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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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예쁜 동시집들이 굉장히 많아져서 골라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오늘은 푸른책들에서 나온 예쁜 동시집 <얘, 내 옆에 앉아>를 소개해 드릴게요.

이 책은 아홉명의 시인들이 함께 모인 <연필시>라는 모임에서 낸 동시집인데요.

연필시 동인들은 20년이 흐르는 지금까지도 함께 활동하며 여러 권의 동시집을 냈습니다.

그 중에서도 <얘, 내 옆에 앉아>는 세 번째 펴낸 동시집입니다.

예쁘게 디자인하고 시대적 감각에 맞게 아홉명의 시인이 서로 잘 어우러지도록 내용상 흐름에 따라 잘 배열하여서 독자들이 좀 더 편안하고 즐겁게 읽을 수 있어요.



< 구석 >


나는 구석이 좋다

햇살이 떄때로 들지 않아

자주 그늘지는 곳

그래서 겨울에 내린 눈이

쉽게 녹지 않는 곳

가을에는 떨어진 나뭇잎들이

구르다가 찾아드는 곳

구겨진 휴지들이 모여드는 곳

어쩌면 그 자리는

하나님이 만든 것인지도 모르지

그곳이 없으면

나뭇잎들의 굴러다님이

언제 멈출 수 있을까

휴지들의 구겨진 꿈을

누가 거두어 주나

우리들 사랑도 마음 한구석에서

싹트는 것이니까

-이창건-




나뭇잎들을 멈출 수 있고 구겨진 휴지를 거두어 줄 수 있는 구석. 사랑이 마음 한 구석에서 싹트듯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고싶네요.

저에게 큰 울림이 되었던 시였어요.

이 동시집은 모두 4부로 되어 있습니다. 각 주제에 맞게 아홉명의 시인들이 내용을 잘 분류해 놓았어요.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예쁜 동시집을 찾으신다면 <얘, 내 옆에 앉아>를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더불어 아이들도 읽으면 감동이 되는 부분들도 있으니 연령에 상관없이 동시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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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키호테 보물창고 세계명작전집 16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저지 페리 엮음, 신인수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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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보다 더 많이 번역되어 읽힌 책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스페인의 유명한 작가인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라고 합니다.

시대의 걸작 돈키호테는 스페인의 라만차에서 살고 있는 시골 귀족이 다양한 책에 너무 심취하여 충동적으로 모험을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돈키호테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주막집에서 기사 즉위식을 하고 풍차를 향해 괴물이라고 돌진합니다. 또 놋대야를 기사의 투구라고 생각하며 피를 흘리면서까지 고수하고 군대인 줄 알고 양 떼에게 돌진하는 모습까지. 어느 것 하나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돈키호테는 이상과 현실에서 계속 충돌하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자신의 이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현실에서 용기를 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 돈키호테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그의 시종 산초 판자. 그는 돈키호테를 미치광이로 취급하지 않고 그의 옆에서 함께 모험을 하며 이상과 현실을 적절히 조화 시켜주는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세르반테스는 이런 산초와 돈키호테의 모습을 통해 그 시대를 풍자하고 있습니다. 세르반테스가 살았던 시대는 인간에 대한 회의와 허무를 느끼는 시대였기 때문에 인간의 이상과 현실의 대비적인 구조를 잘 보여주는 다양한 기사도 소설이 유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세르반테스는 이상과 현실, 두 가지를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보다는 두 가지가 조화로울 때 완벽한 가치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돈키호테라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나타냈습니다.


모험을 끝내고 돌아왔을 때 어느 섬나라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산초 판자의 모습이 자꾸만 생각납니다. 돈키호테가 끝까지 산초 판자의 꿈을 이루어 줄 수 있을지, 어떤 방법으로 산초 판자가 섬나라의 주인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돈키호테 2가 있었다면 그 모습이 그려지지 않았을까요? :)



고전은 우리에게 세상이 바뀌어도 변질되지 않는 가치와 본질을 담고 있습니다. 고전은 인간을 이해하고 세상을 폭넓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기르고 지켜내고 싶은 가치관을 마음속에 다시 아로새길 수 있게 합니다. 고전이 좋은 점은 끝도 없이 말할 수 있죠. :) 멋진 고전 작품!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함께 읽어봐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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