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네몽's 그림일기 2 + 사랑 중
김네몽 지음 / IWELL(아이웰)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세상에 수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는 만큼 그만큼의 다양한 사랑도 존재한다. 누구나 사랑받기를 원하고, 사랑하기를 갈망한다. 어째서 모두들 그렇게 사랑에 집착하고 이에 애닳아 하는 걸까. 사람은 근본적으로 외로움을 타는 동물이기에 나의 이 연약함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것일테다. 나의 부족함은 네가 채워주고, 너의 부족함은 내가 채워 줄 수 있는 그런 사랑. 여기 알콩달콩 귀여운 러브스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그녀가 있다. 이름하야 김네몽.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보고 있으니 왠지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고, 한편으론 괜시리 질투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와 그녀의 짝꿍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지금의 그 자리에까지 서게 되었으리라.

나의 과거의 사랑을 돌이켜 봐도 그렇고, 지금 주변의 친구들을 둘러 보아도 사랑을 하는 것에 있어 항상 기쁘고 즐거울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행복해 지기 위해서, 보다 더 인생을 즐겁게 지내기 위해서 우리는 누군가를 만나고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지만, 돌이켜 보면 참으로 힘들었던 기억도, 아팠던 기억도 많이 남아 있다. 그땐 사랑에 대해 잘 몰랐던 것일까. 그녀가 들려주는 사랑의 법칙들을 곱씹으면서 나의 지난 사랑들을 생각해 보았다. 조금만 더 내가 참았더라면, 조금만 더 그의 입장을 생각해 보았더라면, 조금만 더 생각하고 말했더라면... 지금 우린 어떻게 되었을까? 남들에겐 그저 조그마한 손톱에 밖힌 가시로 밖에 안 보이는 상처가 나에겐 죽을 것 같은 아픔이듯이 남들에겐 아무것도 아닌 일처럼 보이는 사소한 일들이 당사자들에겐 세상 무엇보다도  크고 중대한 일일지어니. 그 당시에는 정말 죽을것 같이 힘들고 아팠었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 되어 버린것 같아 마음 한편이 조금 씁쓸해진다.

오늘 친한 친구네 커플이 사귄지 6주년이 되었다며 소식을 전해왔다. 그네들과 함께 한지도 벌써 5년이 거의 되어가니 사귀는 초기 단계부터 봐왔던 셈이다. 초기의 그 불안했던 감정들은 이젠 어느새 안정적인 단계로 발전했고, 서로 눈치를 보아가며 감정써움을 벌이던 그들은 이젠 말하지 않아도 대충 어느정도는 서로의 마음을 읽는 정도에 도달하기까지 했다. 그들도 처음에는 정말 많이 싸웠다더랬다. 주변에서 보는 제 3자의 입장으로썬 무슨 저런일로 싸우나 할 정도로 하루가 멀다하고 다투기가 일상이였으니. 하지만 그 싸움이 쓸데없는 감정 소모전만은 아니었었나보다. 다투면서 그들은 서로를 더 잘 알게 되었고, 그러는 사이 서로가 서로에게 하나씩 맞추어 나가고 있었으니. 이렇듯 사랑엔 어느정도의 긴장감과 조율, 때론 한쪽의 희생 등이 적절하게 뒤섞어야 한다.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사랑이야기와 비교하면서 읽게 만드는 책이요, 사랑하고 있지 않는 사람이라면 사랑이 하고 싶게끔 만드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짧은 카툰의 형식으로 몇개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어찌보면 작가의 일상이 담긴 소소한 이야기일 뿐이지만 읽고 있으면 왠지 내가 김네몽이 되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단!! 얼마전에 헤어진 커플이라면 김네몽과 그녀의 짝꿍의 이야기에 더욱더 마음이 심란해 질 수 있으니 마음을 다잡고 읽도록. 오늘도 늘어가는 건 사랑에 대한 이론일 뿐이니 이 외로운 겨울을 또 어찌 버틴단 말인가. 아 사랑받고 싶다, 아니 사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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