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봉이발소 1
하일권 글.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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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그저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툰중의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외모지상주의를 다룬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도 뭐 카툰이 카툰이지, 뭐 별다른 내용이겠어? 이런 생각을 지니고 있었던게 사실이었다. 제목도 유치하게 삼봉이발소가 뭐야, 삼봉이래. 처음부터 제목으로 나에게 심상치 않은 기운을 심어주었던 이 카툰이 어느샌가 나의 마음 속 깊숙한 곳에 자리 잡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치 못했으니.

외모지상주의. 그래 솔직히 나도 외모지상주의에 대해서 그게 나쁘다고는 딱 부러지게 말하진 못하겠다. 여자인 내가 보기에도 예쁜 여자들을 보면 나조차도 기분이 좋아지고, 이왕이면 자신을 꾸미지 않는 여자들 보다는 자신의 매력을 가꾸고 꾸미는 여자들이 좋아보이는 것은 사실이니까. 하지만 외모가 그들의 모든것인 마냥 평가하는 것은 극히 잘못된 거라고 생각한다. 외모는 그저 그네들을 갖추고 있는 수많은 것들 중 하나에 불과할 뿐인데, 사람들은 흔히 외모만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이를 토대로 한 사람을 평가해 버리지 않냐는 말이다.

어린 시절에는 그저 예쁜 연예인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예뻤으면 좋겠다. 이런 환상을 가지고 있었더랬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세상을 알아가면서 외모가 전부가 아님을, 사람들과의 사이에 있어 결국 남는 것은 외모가 아닌, 그 사람의 행동거지, 성격이라는 것을 알았다. 외모에 자신이 없어하는 사람들은 대게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들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더 위축되게 되고 이는 계속 악순환이 되는 것이다. 조금 남보다 못나면 어떠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재능을 키우고 이를 발전시켜 나가면 되는 것이다.

카툰에 나왔던 외모바이러스. 이의 발병원인은 결국 자신이 못났다고 생각하는 그 자신에게 있었던 것이고, 이의 치료 역시 자신이 극복해 내야 할 요소였다. 가끔 사회에서 이러한 외무지상주의를 부추기는 경우가 있다. TV에서는 날씬하고 예쁘장한 연예인들이 나와 더욱 예쁘게를 조장하고 있으며, 이를 보는 우리들은 그네들을 따라가기에 바쁜 것이다. 하나같이 개성은 없어지고 다들 똑같아 지고 있다. 내면의 아름다움보다는 겉으로 보이는 외면의 아름다움에만 치중하고 있는 우리사회. 남들 탓을 할 필요는 없다. 은연중에 시대의 조류에 합류하고 있는 나부터 바뀌어 보자. 모든 이들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주는 그런 우리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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