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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의 재테크 다이어리 - 재테크 전문가도 깜짝 놀란 현영의 재테크 비법
현영 지음, 정복기 감수 / 청림출판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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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 어리니까. 저축, 재테크에 관해서라면 항상 아직 어리다는 핑계로 이를 외면했던 나날들이었다. 스물세살의 나이. 많다고도 적다고도 할 수 없는 나이. 아직 사회생활에 뛰어들지는 않았기에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 쓰고 있지만 그렇다고 언제까지고 손을 벌리기엔 너무 커버린 느낌이다. 또 문제는 그렇게 받아쓰는 용돈이 날마다 적자에 허덕인 다는 것이다.
무엇이 문제인걸까. 아 분명 아껴쓴다고 아껴쓰고 용돈기입장도 꾸준히 쓰고 있는데 왜 항상 돈이 부족한걸까. 나의 지출 습관을 한편 살펴봐야겠다. 우선 신용카드는 사용하지 않으니까 패스. 현금과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한다. 약간의 현금을 가지고 다니고 그 외에는 체크카드로 결제를 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네. 통장에 돈이 들어있으니까 내 손에 돈이 없어도 사고 싶은게 생기면 체크카드로 긁어버리는 것이다. 예상치 못한 지출들이 이렇게 하나하나 늘어가다 보면 어느새 통장의 잔고는 바닥이나는 것이다.
용돈기입장. 지출을 줄이고자 시작했던 용돈 기입장이었건만 그저 어느곳에 어떻게 돈을 썼는지만 알려줄 뿐 아직까지 지출을 줄이진 못하고 있다. 그래도 몇년동안 꾸준히 용돈기입장을 쓴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가 어디에 돈을 쓰고 있는지는 알고 있기에. 이것마저도 없었으면 정말로 돈 세 나가는줄 모르고 썼을테니까. 지출의 근원지를 찾았으니까 이제 이러한 계획없는 지출들만 조금씩 줄여나가면 되겠지.
어린시절부터 나는 돈이 생기면 저축보다는 이를 쓰기에 바빴고, 나와는 반대로 오빠는 차곡차곡 돈을 모았었다. 그 어린 초등학교 시절. 용돈이 남으면 오빠는 항상 저금을 했었다. 물론 그 저금 심부름의 몫은 항상 내 것 이었지만. 지금 우리의 모습을 보면 그 결과가 확실히 드러난다. 오빠는 벌써 통장을 몇개나 가지고 있지만 나는 뭐 하나 변변한 통장도 없으니. 역시 어린시절부터 이어져 온 습관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현영의 말처럼 차곡차곡 모인 돈을 보면 그 맛에 저축을 할 수 밖에 없다고 하는데,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 온 습관은 고치기 어려울 뿐더러, 소비의 생활에 물들어 있던 까닭에 저축은 더욱 멀어져만 갔다.
스타의 집을 찾아다니며 숨어있는 돈을 찾아주었던 모 프로그램이 기억에 난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 돈을 벌 수 있다던 그 방법들. 하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먼 나라의 이야기 이거니 생각하고 넘기기 일쑤였다. 현영, 그녀의 똑소리나는 재테크 방법들을 보면서 나의 지난날들을 되돌아 본다. 재테크라고 해서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절대 아님을, 그녀는 일상속의 경험속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그래, 나도 시집 갈 밑천은 마련해야 할꺼 아녀~ 오늘부터 새로운 생활을 시작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