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잃어버린 낙원을 찾아서 - 내 마음속 가장 아름다운 그곳
림헹쉬 지음, 백은영 옮김 / 가야북스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잃어버린 낙원은 찾아서. 제목을 두고 한참을 생각해 본다. 잃어버린 낙원이라. 그곳은 어디일까. 낙원을 찾을 수는 있는 것일까. 제목만 듣고 어둡게만 생각했던 책의 이미지와는 달리 한장 한장 넘기며 보았던 책은 너무너무 예뻤고 내 마음을 끌어당기기에 충분했다. 예쁜 일러스트그림과 그 옆에 써진 작가의 따스한 말들. 비록 짧은 글이였지만 강한 긍정으로 고개를 연신 끄덕이기도 했고, 어느 부분을 읽으면서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 지기도 했으며, 또 나의 어린시절들도 떠오르고 어렸을 적 꿈꿔왔던 많은 꿈들도 스쳐 지나갔다. 그렇다. 분명 어린시절엔 나에게도 소중한 꿈이 자라고 있었고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도 했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세상을 알게되고 이상과 현실이 다름을 깨우치고 난 뒤부터는 알게 모르게 나의 이기심을 채우기에 급급했던 것 같다.
책장을 덮고 한참을 생각해 보았다. 아이들의 눈에 보이는 선하고 깨끗한 세상이 왜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그들의 눈엔 보이지 않게 되는가를. 어렸을적 조그마한 것에도 감사하고 만족할 줄 알았던 이들이 어째서 보다 많은 것을 욕심내는 것인지를. 이렇게 보면 낙원을 잃어버린데에는 내 자신의 욕심과 불평 때문이리라- 분명 낙원은 그자리 그대로 있는데 훌쩍 커버린 나는 작은것에 만족할 줄 모르고 너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문명의 이기에 물들어 버린 것이 아닐까. 나의 삶은 어떠했나. 책에서의 한마디 한마디를 깊이 가슴에 새겨본다.
나의 읽어버린 낙원은 어디일까. 낙원이라는거 어렵게만 생각하고 도달하기 힘든 곳이라 생각하지만 조금만 마음을 바꾸어 보면 그 낙원이라는게 달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면 그 곳이 낙원인 곳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그 곳이 다름아닌 낙원인 것이다. 구지 멀리 있는 그곳에 욕심을 낼 필요는 없다.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고 살아가면 그곳이 정말 나의 낙원이자 천국이 되어줄 것이다.
현재의 삶이 힘들다고 여기는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힘든 시절 어렸을 적을 생각하면 가끔 웃음이 피식 나곤한다. 나에게도 그런 시절이 있었지 하고. 비록 지금은 삶이 힘들더라도 언젠가 편히 쉴수 있는 낙원이 반겨줄 것이라고.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는 있기 마련이다. 아니 오히려 위대한 사람일수록 많은 시련을 겪고 고난을 극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결국 그걸 뛰어 넘느냐 포기하느냐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린 일이다. 그네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들의 삶을 되돌아보고 힘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