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정글 1
캔디스 부쉬넬 지음, 서남희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립스틱정글. 책 소개를 읽고 나서 제목을 보니 제목에서부터 뭔가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립스틱은 여자들의 필수품이고 정글이라는 단어로 추리해보건데 헤쳐나가야 하는 그런 삶? 결국 혼자 여자들이 사회에서 헤쳐나가야 하는 무엇이라고 혼자 결론을 내리며 책을 읽어나간다. 40대 여자들의 삶과 성공을 다루고 있는 책이었다. 우리 사회에서 여자로써 성공하는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을까? 물론 이들의 배경인 미국과 우리나라는 약간의 차이가 있긴 할 것이다.

뭐 지금이야 여자들도 많이 배우고 자신들의 자아를 찾아나가기 시작하면서 많은 면에서 성장하고 있지만 불과 몇년전만해도 여자로 성공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엄마들의 세대만 하더라도 여자들에겐 교육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으며 그저 여자들은 시집만 잘 가면 된다는 그런 식이었다. 얼마전에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가려는데 택시 기사 아저씨가 이런 말을 하더라. 학생이냐고 하시면서 무슨 과에 다니냐고 물어보셨다. 그러고서는 취업은 잘 되는 과냐고. 여자는 남자를 잘 만나야지 인생 펴는 거라고. 시집만 잘 가면 된다고- 그래. 어쩌면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여자의 인생에 있어서 결혼이라는게 가장 큰 변수를 차지하기도 하니까. 하지만 남자만 바라보고 결혼을 하는 시대는 지나지 않았던가. 아직도 여자의 삶이 남자에 달렸다는 아저씨의 이야기는 시대를 파악하지 못한것이리라. 이제는 여자도 얼마든지 자신의 일을 하면서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게 되었다. 어떤 설문조사에 의하면 싱글 여성의 50%가 넘는 사람들이 결혼을 구지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어떤 교수님의 이야기 하시기를 예전엔 여자들이 결혼을 경제적인 이유로 많이 했지만 이제는 여자들도 돈을 벌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갖추었기 때문에 구지 결혼을 해야 겠다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거라고 하셨다. 주변의 친구들만 보더라도 자기 능력만 있다면 결혼을 구지 하지 않겠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도 종종 들리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립스틱 정글에 나오는 세명의 여주인공은 나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네들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자들이며 모두 자신의 힘으로 자신들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완벽이라는게 없다고 했던가. 가정과 일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웬디,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고 연하의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니코, 억만장자와 사귀면서도 과연 이 사랑이 참사랑인지 의문을 갖는 빅토리. 그녀들이 각자 안고 있던 고민들은 그녀들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녀들도 힘든 시기를 거쳤을 것이며 그 시기를 거쳤기에 그만큼 더 성장하였을 지도 모른다. 실패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진정한 시험이라는 웬디의 말처럼 성공한 사람들은 그 실패를 성공의 기회로 만든 사람들이다. 과연 나의 40대는 나를 어떠한 모습으로 반겨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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