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는 없다
버지니아 펠로스 지음, 정탄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셰익스피어는 없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소설인지 역사서인지 분류하기가 힘들었다. 장르에는 분명 ‘영미소설’로 분류되어 있는데 관련 사진들과 역사의 고증된 내용들로 가득 차 있으니 읽는 내내 혼란을 일으켰다. 주요 등장인물이라는 면이 있어서 소설로 잠정결론을 내렸다. 이 책의 들어가는 부분에는 중요한 질문을 하나 던졌다. "베이컨이 만약 셰익스피어 작품의 실제 원작자라면, 그런 사실이 왜 널리 알려지지 않았는가? 암호화된 이 은밀한 역사는 위대한 시인이자 철학자인 베이컨이 왜 자신에게 주어진 합당한 평가를 거부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지금부터 셰익스피어의 암호와 역사 속에 담긴 베이컨의 일생을 파헤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수백 년 동안 은폐되어온 비밀을 만나게 될 것이다. 또한 누구보다 탁월한 인간으로서 근대를 탄생시킨 장본인에 대해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이 부분이 이 책을 펴낸 이유인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의 주제라고나 할까? 뭐 그런 느낌을 받았다. 또한 이 책을 읽는 내내 15세기~16세기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또한 베이컨의 접근방식에서 암호와 비암호 접근방식 2가지 방식이 나온다. ‘비암호 접근방식’은 13장의 ‘최고의 군주가 될 수 없다면 최고의 신하로 남으리’라는 편을 보면 안다. 첫 번째 이야기는 ‘그는 과연 엘리자베스 여왕의 숨겨진 아들인가’라는 제목으로 문을 열었다. 이 책에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잠시 살펴보자. 프랜시스가 언급한 말인 “인간의 정신에서 불행한 사랑만큼 강렬한 열정은 없다”라는 말이 나온다. ‘사랑만큼 강렬한 열정’이라 내가 과연 이런 ‘불행한 사랑’을 해보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불행한 사랑이란 과연 어떤 사랑일까“ 잠시 생각에 잠겨 보았다. 중간 중간 제목 밑에 나오는 글들도 좋은글들이 많다. 4장 ’여왕의 사생아를 둘러싼 투기와 모략‘에는 이런 글이 있다. ”가벼운 원한은 심술이나 완고한 고집 혹은 반발로 나타나지만 깊은 원한은 질시를 부르고 위해를 끼친다.“‘깊은원한’이라!! 참으로 무서운 단어인 것 같다. 본문의 내용에는 이런 글이 있다. “사람은 스스로 해를 입었다고 생각하기에 화를 낸다. 그러므로 온화하고 섬세한 사람들은 자주 화를 내는데, 이들보다 강건한 성격의 사람들이 거의 신경 쓰지 않는 자질한 일들로 고통을 받기 때문이다...노여움을 진정시키는 방법은 딱히 없다. 다만, 노여움의 결과에 대해, 그것이 얼마나 인간의 삶을 곤란하게 만드는지 심사숙고하는 길뿐이다. 그리고 노여움이 완전히 사라졌을 때, 그것에 대해 돌아보는 것이 가장 좋다.” 노여움을 진정시키는 방법이 없다는것에 공감을 표한다. 5장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네가 잘 알고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러브스토리에 대한 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카플레시 집안과 몬테규 집안의 모태가 된 집안 이야기 등 이런 이야기들이 이 책의 쏠쏠한 재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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