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 - 김창완 에세이
김창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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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은 1977년 산울림으로 데뷔해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가요계에 큰 획을 그었다
그의 곡들은 아이유 장범준 김필 스트레이 키즈 등
후배 가수들에 의해 다시 불리며 끊임없이 재탄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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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는
김창완이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에서
청취자들에게 답한 편지와 매일 아침 직접 쓴 오프닝을 엮었다
손으로 그린 47개의 동그라미 중 두어 개만 그럴듯한 것처럼
회사생활도 47일 중 이틀이 동그라면 동그란 것이라고
위로한 편지는 SNS와 블로그에 오랫동안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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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그러져도 동그라미입니다에는
따뜻한 격려뿐 아니라 어그러진 일상에 실망할 것 없고
매일매일 만들어지는 졸작들도 그 자체로 예쁘다는
김창완만의 인생관이 담겨 있다
또한 어제의 슬픔과 비애를 뭐 별거냐?하며 대수롭지 않게
털어버리고 오늘의 자전거 바퀴를 힘차게 굴리는
그만의 경쾌한 삶의 태도가 돋보인다
과거의 영광이나 상처를 돌아보거나 아쉬워하지 않고
내딛는 걸음걸음에 집중하는 그의 태도는
그가 늘 현재진행형 아티스트인 이유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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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인상깊었고 김창완아저씨의 대수롭지 않게 털어버리는 방식이 너무 좋고 내 방식과도 잘맞아 더 큰 위로와 격려가 된다 찌그러지더라도 동그라미 우리 모두가 조금은 찌그러지고 상처받더라도 다들 결국은 동그라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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