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이브닝, 펭귄
김학찬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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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과 북극곰의 치열한 사투를 그리고 그 결과는?

1초에 한번 심하게는 1초에 두번도 그 생각을 한다는 펭귄을 키우는 이를 아는가

이번책을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내가 펭귄.북극곰을 평생 키워야 하는 녀석을 옆에 두고 있는 최측근이였기 때문이다.

4포세대 8포세대 ,N포세대라는 말이 나오는 요즘
과연 그들의 펭귄은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다.
결혼도 심지어는 사랑까지도 포기하는 그들의 펭귄은 안녕한지 말이다.
십삼년동안이나 잠들어 있던 이 펭귄은
용감하기도 너무 용감하고 시도 때도 없이 징징대고 울어대는 통에
술자를 정신을 못차리게 한다.

결국 서로와의 합의점으로 자주 악수 하며 가끔 바깥바람 쐬여주며 세상과 만나게 해주는 것 
펭귄이 지나간 그뒤에 자리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북극곰 때문에 이 합의도 그닥 마음이 편하지 않다.

그렇다고 북극곰을 순식간에 완전 무시해버리기엔
시시때때로 잠을 못자게 벌떡거리는 이 번개모양 흉터를 가진 펭귄 녀석을 어찌하오리까
이 펭귄녀석고 함께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사랑도 안되고
그렇다고 직업도 마음대로 가질 수 없고
경제력은 뭐 말해봤자고
원나잇 한번도 제대로 못하는 술자의 이야기는
요즘 세대를 보여주고있다

초점을 되도록이면 펭귄에 맞춰보려 하지만
그 펭귄도 결국엔 
 N포세대 들의 자화상인것을

빠르게 변해 가는 시대상과 그 안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는
내 아이 혹은 내 이야기가 될수도 있었던
굿이브닝,펭귄

어쩌면 이별이야기가 아닐까
절대 만날수 없는 펭귄과 북극곰의 슬픈 이별이야기
결국 혼자 남는건 북극곰인 슬픈 현실과
쓸쓸히 사라져 가는 펭귄을 위해서 왠지 모르게 힘내라고 해주고 싶은

그리고 결국은 펭귄을 떠나보내야 했던 것처럼
항상 포기를 해야만 하는 N포세대의 이야기는 아닐지

기운내라 펭귄
그리고 다시 만나자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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