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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 독서토론 교과서 - 하브루타의 질문에 디베이트가 답하다
이은주 지음 / 라온북 / 2019년 10월
평점 :
이 책 이전에 "파워풀한 교과서 과학토론"이라는 책을 통해 저자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두 번째 책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접하며 기대하고 있던 중에 드디어 책을 만나게 됨.
내가 하루 일과가 어떨지 너무너무 궁금했던 바로 그 분의 책이다 ^^
꽤 오랫 동안 하브루타 토론 수업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있고,
사교육 없이 끊임없는 독서와 엄마표 공부로 두 아이를 국제고에 입학시킨, 내공이 어마어마하신 분.
이 책을 보면 왜 독서를 해야하며 하브루타 독서토론 교육이 왜 필요한지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리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한 방법까지 구체적인 사례들로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래서 엄마 혼자서도 얼마든지 아이와 함께 실천해 볼 수 있다는 점~^^
또, 그 전에 우리 교육의 현실과 그 사이에서 아이들이 처한 상황이 어떤지,
그리고 아이와 함께 공부를 해나가기 위해 가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한 방향도 제시하고 있는데
그 내용들이 꽤 공감되고 나 역시 실천할 여러가지들을 잘 기억해 두었다.
우리나라에서 하브루타를 모르는 부모는 단 한명도 없겠지만
하브루타식 독서교육이 어떤 것인지 명확이 아는 부모도 많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이 익숙한 교육이 아니기에 자녀의 교육법으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는 것도 사실이지 싶다.
나 역시 하브루타 독서 교육이 무엇인지 막연하기도 했으니까.....
"하브루타의 질문에 디베이트가 대답하다"
책의 표지에 나와 있는 이 문구가 답인 것 같다.
책을 읽고 책에 대한 질문을 생각한 뒤, 그 질문을 정리해보고
그 질문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토론을 한다.
이게 바로 독서를 제대로 하는 방법이고, 책을 잘 읽을 수 있는 방법이라 하겠다.
방법이 매우 구체적으로 잘 설명이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내 아이와 함께 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인 것 같다.
책을 읽고 질문을 어떻게 뽑으면 좋은지 알 수 있도록
구체적인 질문도 제시하고, 그 질문을 가지고 어떤 토론을 나누었는지도 자세히 설명해준다.
그것도 너무 친절하게 학년 별로, 테마 별로, 과목별로 아주 상세히...^^
진짜 이렇게 모든 정보를 다 제공해주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분 정말 대인배다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아낌없이 다 주련다'가 떠오를 정도로 많은 사례들을 담고 있어서
이 책만 있어도 아이와 함께 지금 바로 하브루타 독서토론 교육을 시작할 수 있다^^
그나마 질문하기가 익숙한 나로서는 토론에 대한 부분을 많이 참고 할 수 있었고
실질적 도움도 상당히 받을 수 있었다. (매우 감사합니다~^^)
더욱이 부록에 나오는 특목고 면접 예상문제는 과히 충격적이다.
익히 들어 알고는 있었으나 그 질문을 보며 바로바로 대답이 나오지 않는 내 자신에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아이들이 정말 저 질문에 술술 대답을 잘 할 수 있을까? 얘들(특목고 간 애들) 진짜 보통 애들이 아니구나
싶으면서 또 한편으론 책을 정말 많이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것은 독서가....^^;;
그 동안 조금 막막하고 답답했던 부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해소 되었다.
내가 알아보기 쉽지 않은 부분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들이 많이 들어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고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바른 방향이라는 동의를 크게 얻은 것 같아 기쁘고 안심도 되었다.
내 아이의 교육을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하고 막연한 엄마들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 말하고 싶다.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안되는 책들 중에 하나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진심으로 많은 엄마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미 선물할 사람도 떠올랐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