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 밀레니엄 북스 10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김재남 옮김 / 신원문화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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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라고 말하는건 이제 상투적인 관용구가 되버렸다. 그런데,과연 이걸 진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여기는 사람이 몇이나 될려나? 찾아보면 있기야 있겠지만은, 솔직히 나는 그렇게 느껴본 적이 없다. 명망가의 귀한 자식들이 하필 원수의 자식을 사랑하게 됐다는건 아이러니하지만, 그걸 비극의 당위성으로 만들기 위해 어거지를 쓰고 있는 것 같다. 세익스피어의 다른 작품에 비해서 좀 떨어지는 편이라, 수많은 작품들의 원형 텍스트가 되었다는 점에 의의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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