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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히엔 크로니클 1
윤지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의 대표 순정만화가인 윤지운이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시공간이동의 판타지물이다. 그동안 여러소재의 만화를 그려왔지만 시공간이동을 소재로한 만화는 처음인듯하다. 사실 나는 윤지운의 만화가 그다지 내 취향이 아니라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번만화는 판타지임에도 뭔가 미스테리한면도 있어 앞으로의 이야기를 기대하게한다.
이 만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어느날 갑자기 다른세계에 떨어지게된 여주인공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기위해 발버둥치다 우연히 남주인공을 만나게되고 그 남주인공과 함께 모험을 하게되는 이야기이다.
판타지에 미스테리적인 요소에다가 그림까지 예쁜데 한가지 맘에 안드는건 여주인공의 성격이다. 나는 착한 여주인공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어리숙하게 무조건 착하기만한걸 말하는게 아니라 영리하게 착한 주인공을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만화의 여주인공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민폐형 여주인공이라 상당히 맘에 안든다. 민폐형 여주인공이란 심성은 기본적으로 착하긴하나 착하기만할뿐 아무 능력 없이 일만 저질러놓고 뒷처리는 다른사람이 하는 여주인공을 말한다. 이런 여주인공은 판타지순정에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데 대표적으로 환상게임의 여주인공을 들수있다. 이 만화의 여주인공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썬 상당히 나에게 있어서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여주인공이다.
그에반해 남자주인공은 상당히 멋있다. 워낙 말이없고 미스테리한 인물이지만 윤지운의 예쁜 그림체와 어우러지니 더욱더 멋진 캐릭터이다.
아직 이야기가 크게 진전되지 않아 크게 재밌다고 할 순 없지만 아직 발단단계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스토리가 상당히 기대되는 만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