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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미애의 집 그리고 살림 - 요리 집 고치고, 밥 짓는 여자
홍미애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1월
평점 :
해도해도 끝도 없고 해도 티안나고 안하면 티나는게 바로 살림인가보다. 결혼해서 내 살림을 차리고 보니
왜 그렇게 엄마가 하루종일 바쁘고 손에 물마를 날이 없었는지 이해하게 됐다.
나의 엄마는 살림꾼이라고 사람들이 칭찬을 할만큼 정말 부지런하시다. 행주며 걸레며 폭폭 삶아서 항상
깨끗하고 엄마가 지나간 자리는 반짝반짝 윤이 난다. 그런데 우리 엄마는 나에게 살림을 가르쳐주지 않았다.
시집가면 다 알아서 한다. 평생 할 일이니 결혼 전에 안해도 된다시며 오히려 아무것도 시키지 않았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내가 살림을 해보니 나는 정말정말 살림엔 재주가 없다. 수납이고 청소고 항상 벅차서 육아하기에도 힘들어 집은 항상
엉망진창 어질러진 집을 보니 스트레스 지수는 더 올라가고 아무래도 살림과 인테리어를 배워야겠다 싶어 많이 보고 나면
알것같아 책을 뒤적이고 있는 중이다.
저자인 홍미애는 30년 살림살이를 했단다. 인테리어부터 살림 스타일링 강사, 카페주인, 잡지칼럼도 쓰고 전국을 누비며
살림법을 강의하고 있다고 하여 전문가의 살림은 어떠한지 궁금하기도 하고 살림을 깔끔히 하는 것도 좋지만 센스를 키워갈려면
여러가지를 접하고 보는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이 책을 보게 됐다.
저자가 디자인한 공간과 테이블 세팅 등을 보니 이 책은 한권의 그냥 예쁜 잡지같더라. 현실적으로 이렇게 예쁘게 할려면
얼마나 부지런해져야 할지....집과 여자는 가꾸기 나름이라는데 깔끔하고 예쁘게 살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인것 같다.
살림이란게 한순간에 되는건 아닌거 같다. 소품하나 그릇하나 애정을 가지고 집을 꾸미다보면 세상에서 제일 마음이 편해야
하는 곳. 나와 가족이 마음편히 쉴 수 있는 곳. 살림을 하는 것을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지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겠다.
나도 나의 공간에 애정을 가지고 차근차근 예쁘게 꾸며보리....한가지 마샤스튜어트는 나와는 맞지 않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