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빵파랑 - My Favorite Things
이우일 글.그림 / 마음산책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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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표지에 윗니빠진 귀여운 꼬마가 해맑게 웃고 있는 사진.

작가 이우일의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나열해 놓은 책이다.

옥수수빵파랑이 무슨 뜻인고 하니 코발트블루와 스카이블로 사이 존재할 법한 색이란다.

Dodgerblue 옥수수빵파랑

dodger의 뜻이 옥수수를 굽거나 튀겨 만든 작고 둥근 모양의 케익 이라는데...

케익이 파랑색이면 맛이 없는 거자네~ 이럼서 나 혼자 딴생각하고 있다

어렸을적 작가의 어머니가 "너는 파란색이 행운의 색이니까, 그렇게 알아라."

이 말을 듣고 파란색을 가장 좋아하게 됐단다. 어머니가 핑크색이 행운의 색이라고 안한게 천만다행이다.

나는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분명한 사람이 좋다. 남들이 다 좋아하는 것말고 혼자만 좋아하는 것이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이 좋다. 그것이야말로 그에게는 분명 가치 있는 것일 테니까.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하며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 작고 소소한 그의 좋아하는 것들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잊고 살진 않고 있는지, 매사 불평불만만 하고 지내는지 생각해본다.

세상은 행복한 것 투성이야 그치?

작가와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것 이야기가 나올땐 더욱 공감이 간다.

어느 누가 그러더라. 인간관계라는 것이 지속적으로 이어가기가 힘든데 좋아하는것,

공통의 관심사로 만난 사람들은 그 관계를 계속 이어가기가 쉽다고 말이야.

책과 커피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부분에서 나도 공감을 해본다.

하지만 아무리 빈정거려봤자, 난 들은 척 만 척이다. 끊임없이 책을 사도 읽고 싶은, 가지고 싶은 책은 계속 생기는 법이니까.

(서른한번째 이야기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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