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정리정돈 습관 -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어린이를 위한 성공의 비밀 3
박은교 지음, 경하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정리정돈을 잘 하지 못하는 은호는 학교 준비물과 발표보고서, 물감 등 항상 아침에 정신없이 등교준비를 하느라 빠뜨리고 새것으로 사달라고 조르는 그런 보통아이입니다. 사실 보통아이라고 말하는 것이 때로는 저의 모습이고 때로는 딸아이의 모습이라서 적어본 말이네요.

 

 자신만의 공간이 생겨서 자기 방, 자기 책상이 있어도 자신의 물건을 그냥 쓰던 상태로 내버려두고 다음에 필요할때가 되면 찾지 못해서 야단한 적이 많지만 때로는 엄마인 저두 어디에 물건을 두었는지 헤맬때도 많고, 핸드폰도 항상 찾는게 일과네요.

 

 은호의 누나 은수는 어릴때는 자신과 비슷했지만 어느 새 정리정돈을 잘 한다고 부모님으로부터 인정받는 아이가 되었고 은호는 여전한 습관으로 엄마와 누나, 담임선생님과 친구들의 걱정반 야단반으로 결국 정리정돈학교에 주말에 가서 교육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런 이유나 목적을 듣지 못하고 강제로 방이나 도서관에 아이들을 가두어두고 시간을 주어서 정리하고 나오게끔 합니다. 마치 요즘 아이들을 방학때 예절학교나 극기훈련 캠프에 보내어서 단시간에 행동수정을 하려고 하는 의도와 비슷합니다.

 

 은호는 아이들과 함께 강제로 정리정돈학교에 보내어진 것에 대해서 엄마와 누나에게 대한 복수를 꿈꾸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친구중에 좋아하는 서영이라는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리정돈의 필요성과 장점을 알게 되고 서영이의 삼촌이자 근처의 한의원의 한의사인 아저씨의 도움으로 점차 정리정돈을 잘 하는 아이로 변화해갑니다.

 

 정리정돈을 잘 하면 공부도 잘하고 일도 더 능률적으로 할수 있고 더욱더 창의적이며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고 합니다. 주변의 이웃들을 방문해보면 어떤 집은 정리정돈을 잘하는 집이 있고 그렇지 않은 집도 있고 결벽증에 가까울만큼 깔끔한 집도 있답니다. 집안의 모습으로도 그 사람의 성격이나 습관을 유추해볼 수 있다는 것이죠. 사용하는 물건을 보이는 곳에 두어야 하는 사람도 있고 안보이는 곳에 다 넣어두는 사람도 있어서 처음에는 서로 다른 부분이 있어서 오해를 하거나 불편한 면도 있었네요. 하지만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아이들에게 당부하는 글처럼 사람들마다 성향이나 습관도 다르고 정리정돈의 방식도 다르므로 서로 다르다고 그것이 틀리다고 이상하다고 비판하거나 미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합니다. 정말 아이들에게나 엄마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말이네요.

 

 이번 봄방학때 딸아이가 한번 더 읽으면서 자신의 주변을 정리정돈을 잘해서 항상 준비하는 그리고 단정한 아이가 되었으면 하구요. 엄마 또한 정리정돈을 잘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한꺼번에 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어서 요일을 정하거나 시간을 정해서 차근차근 한다면 어느새 우리도 정리정돈의 달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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