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슈퍼스타K - 꿈을 향한 도전, 그 땀과 눈물의 가슴 벅찬 이야기
SUNO 글.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민옥이, 필립 강, 은새벽, 윤재용, 한지오, 지미 백, 허미윤 이렇게 7명이서 펼치는 슈퍼스타K
 

 산골에 사는 민옥이는 엄마로부터 아기때 버려져서 피도 섞이지 않은 할머니랑 살아간다. 엄마의 사랑이 담겼다고 스스로 위안하는 구식 카셋트테이프를 들으면서 엄마의 노래부르는 창법에 따라 외로울때 슬플때 엄마가 그리울때 산에서 부르던 노래가 옥이의 힘이 되어 스타가 되기위한 꿈을 꾼다. 사실은 스타라기 보다는 자신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 무대에 서는 것이지만 말이다.

 

 필립강은 강력한 민옥이의 라이벌이자 연모의 대상이다. 경쟁자라는 생각도 없이 자기도 모르는 두근거림으로 요즘 흔히 말한는 필립앓이같은 것이 약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옥이는 그것보다 사실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더 강하지만,, 필립은 처음부터 수퍼스타가 되기위한 의도적인 전략에 따라 마치 아마추어인양 도전자의 연기를 하고 있다. 물론 그가 원한 것이 아니라 은상무라는 거대한 자본의 힘에 의한 노예와 같은 상황이지만 말이다.

 

 은새벽은 필립을 좋아하는 사랑앞에 열정적이고 때로는 아무 어려움이나 결핍없이 살아온 콧대높고 그래서 자존심 센 잘난 예비여가수이고, 항상 민옥이를 시기하게 된다. 당연히 필립이 민옥이를 바라보는 그 맘을 알아차려서가 아닌가 싶다. 여자는 그런 면에서 참 예민하기 때문이겠죠.

 

 유혜라는 책의 마지막에 서서히 민옥이와의 관계가 드러나면서 그녀의 도도한 카리스마에도 연약함이 있음을 알수 있게 된다.

 

 애니매이션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아사달>로 대상을 받은 SUNO라는 작가의 책이라서 그런지 내용이 마치 애니매이션 한 작품을 보는 것 같다. 민옥이가 부르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노래에서는 어른인 나도 눈물이 흘러서 휴지로 닦아야했다. 내가 너무 섬세해진 것인지 아니면 시나리오가 정말 너무 감동적인 것인지.. 둘다인 것 같은데,, 딸아이가 엄마의 눈물을 보고 자기도 읽겠다며 들고 가버린다.

 

 최근 슈스케로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던 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이 떠오르면서 정말 스타가 되기위한 과정에서 겪게 되는 예비스타들의 생활과 고민, 그리고 사랑이야기와 그리움 등을 엿볼수 있어서 재미난 책이었다.

 

 페이지사이사이 그림이 정말 글만 있는 부분을 읽어도 상상력을 자극하여 마치 내 앞에서 애니매이션이 방송되고 있는 것 같다. 탄탄한 시나리오의 힘인가보다. 올 만화로 되어있지 않아도 너무 흥미진진한 책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해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