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꽃 - 개정판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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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멕시코 노예이민의 참혹한 수난. 그 역사는 국가가 국민을 보호한 게 아니라, 국민이 국가를 지키고자 한 역사다.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무능한 국가. 그게 이역만리 어디라도 그런 국가와 땅을 지키고자하는 민초들. 그런 우리 선대를 보자니 가슴이 멍하고 뭉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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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지음 / 창비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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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번에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이다. 이런 걸 카타르시스라고 하지 않을까. 아름이가 아빠, 엄마, 장씨 할아버지 그리고 서하와 나누는 대화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통찰력, 재기발랄함. 불행속에서 희망과 사랑을 그리는 아름이와 작가.그래서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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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주정뱅이
권여선 지음 / 창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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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비극. 산다는 게 끔찍하다로 시작하는 「봄밤」. 수환은 진통제로 버티며, 영경이 자신을 걱정하지 말고, 하고 싶은 걸 하도록 한다. 반면 영경은 온천치 못한 정신을 수환 앞에서 놓치 않는다. 불행한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의 사랑이 찬란하게 빛난다.비극은 사랑으로 극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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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도살장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0
커트 보니것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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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 없다> 이후 선택한 반전소설. 뜻밖에 참신하다. <서부전선 이상 없다>가 전쟁의 참상을 사실적으로 그렸다면, <5도살장>은 종잡을 수 없는 플롯과 전개로 반전소설이 맞나 싶을 정도로 화자나 주인공이 분명하게 반전 메세지를 드러 내지 않는다.트랄파마도어 행성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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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맨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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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크레이스의「그리고 죽음」이후 죽음을 소재로 한 책에 마음이 이끌려 고른 책.
보통 사람의 죽음. 이 작품의 마지막 묘사처럼, 있음에서 풀려나, 스스로 알지도 못하는 사이 어디에도 없는 곳으로 들어가는 것. 늙고 병들지 않길 바라지만 누구나 죽는 것. 담담해서 여운이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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