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라트비아인 매그레 시리즈 1
조르주 심농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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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은 단서를 모아 범죄의 퍼즐을 완성시키는 직관적인 탐정을 많이 접했습니다. 반면, 매그레반장은 출판사 설명대로 범죄 현장을 발로 뛰는 수사관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현장을 여기저기 쫓아 다니는 매그레반장의 끈질긴 추적을 함께 하며, 쏠쏠한 읽는 재미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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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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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제국주의와 동양평화라는 관념에 머물지 않고 직접 실천한 청년 안중근을 떠올리며 저도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일제시대라는 엄혹한 시절이 평면적으로 그려지고, 안중근 의사 내면에 대한 이야기가 건조하고 부족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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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49
김승옥 지음 / 민음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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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었을 땐, 이 작품집에 대한 화려한 수식을 바탕으로 작가의 메시지를 따라 가려 했다. 두번 짼 60년대 소시민의 애환, 일탈, 불안한 욕망에 대한 공감이 더 크게 다가왔다. 직장을 잃고 불확실한 미래에 두려워하며 아내를 껴안는 그에게 어찌 동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나요(차나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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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 구운몽 최인훈 전집 1
최인훈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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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말마따나 읽을 때 마다 느낌이 다르다. 분단된 나라 어느 곳에서도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없어 고뇌하는 젊은 지식인을 느꼈었다. 이번엔 이데올로기에 미친 광장, 믿음이 없어 허망한 광장에서 벗어나 사랑을 선택한 실존적 지식인. 다음엔 어떻게 다가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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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선한 지식인이 나쁜 정치를 할까 - 동서분당의 프레임에서 리더십을 생각한다
이정철 지음 / 너머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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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관점이 좋아 많은 흥미를 가지고 읽어 나갔다. 당쟁을 단순화하지 않고, 선조 시대의 정치적 인물, 사건과 의미를 경험적으로 해석하려 했기 때문이다.


요즘 정치에 대입해 보면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는 결과는 비극적이었지만 선조시대를 사림간 공론을 선점하기 위해 이상을 선명히 외친 정치의 시대라 규정한다. 


반면 요즘 정치는 공론은 없고 다른 정파 찍어내기만 가득하다. 정치의 영역에서 '왜'는 사라지고 '어떻게'할 지만 드높이며, 대화와 타협은 없고 법과 대결의 깃발만 나부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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