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의 탄생 - 인간 양심의 기원과 진화
크리스토퍼 보엠 지음, 김아림 옮김 / 리얼부커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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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랭엄의 ‘한없이 사악하고 더없이 관대한‘을 읽고, 인간의 양면성 중 도덕성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었습니다. 읽기 수월하지는 않지만 흥미로운 책입니다. 저자는 본성이 이기적인 인간이 왜 가족을 넘어 타인에게까지 이타적이고 너그러운지부터 질문합니다. 인간의 도덕성은 인간이 똑똑해져서 생긴 자연스런 부산물도 아닙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혈연선택도 아니고, 이타적인 집단이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는 집단선택도 아닙니다. 이는 원시 공동체의 생존 전략이 축적된 결과라고 설명합니다. 작은 집단에서부터 일탈자(무임 승차자, 권력을 독점하는 자 등)를 견제하고 처벌하고, 이러한 압력이 오래 축적되면서 인류가 수치심과 양심이라는 도덕성을 갖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의 주장은 왜 협동이 필요한지 설득력있게 말하지만, 현재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지배층의 극단적 권위주의와 도덕적 일탈을 설명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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