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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
김상량 지음 / 아침놀북 / 2023년 11월
평점 :
#우리가이세상에머무르는까닭
#김상량작가
#아침놀북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은 아빠의 글을 딸이 출판한 부녀의 정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 책 속의 말 씨앗 >
1. 우리는 거창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끝내 놓지 못해서 이 세상에 머문다.
2. 삶은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 아니라,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일이었다.
3.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말을 걸 기회를 기다릴 뿐이다.
4. 늙어간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더 조심스럽게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5. 인생의 마지막 질문은 늘 같다.
“나는 충분히 사람답게 살았는가.”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은
삶을 성급히 정의하지 않고,
조용히 되묻는 책입니다.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제시하기보다,
“우리는 어떤 순간들 때문에 끝내 이 세상을 떠나지 못하는가”를 차분히 보여줍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인생
회고처럼 보이지만,
읽다 보면 어느새
독자의 삶이 겹쳐집니다.
전쟁 이후의 가난, 가족에 대한 책임,
말하지 못한 감정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이해하게 되는 사랑과 후회까지.
저자의 기억은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우리 모두가 한 번쯤
지나온 감정의 풍경이 됩니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이 책이
삶을 미화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잘 살아온 인생을 자랑하지도,
고통을 과장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그때는 최선이었다”는
담담한 문장들로
한 시대를, 한 인간을
있는 그대로 남겨둡니다.
그래서 이 책은
위로를 강요하지 않고,
읽는 사람 스스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듭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글은
더욱 조용해집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보다는
‘이제 어떻게 남아야 하는가’를
이야기합니다.
품위 있는 노년,
관계를 정리하는 태도,
그리고 남겨질 사람들에게
짐이 되지 않는 삶.
이 대목에서 이 책은 삶의 끝을 이야기하면서도
오히려 지금의 시간을
더 소중하게 만듭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삶의 의미를 조용히 되묻고 싶은 분
부모 세대의 시간과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분
요란한 위로보다 담담한 문장을 좋아하시는 분
인생의 중반 혹은 후반에서 방향을 다시 생각하고 계신 분
《우리가 이 세상에 머무르는 까닭은》
읽고 나면 마음이 크게 흔들리기보다는,
오래 잔잔하게 남는 책입니다.
서두르지 않고 삶을 돌아보고 싶은 분들께 정중히 권해드립니다.
이 책은 아침놀북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저의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북러버의독서노트 #완독리뷰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