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만 남은 김미자
김중미 지음 / 사계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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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미에세이
#사계절출판사

< 책 속의 말 씨앗 >

1. 어떤 이름들은 사라지고,
어떤 호칭만 끝까지 남는다.

2. 기억이 무너진 자리에도
사랑은 버티고 있었다.

3. 엄마라는 말은 마지막까지
지워지지 않는 정체성이었다.

4. 돌봄은 헌신이 아니라
삶 그 자체가 되었다.

5. 한 여자의 생은 늘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설명되어 왔다.

6. 남겨진 사람은
기억을 대신 살아낸다.

7. 모든 기억이 사라진 엄마에게 남은 유일한 정체성이 '엄마'라는 것이 '엄마'만 남은 김미자 씨가 슬펐다.

김중미 작가의 《엄마만 남은 김미자》는 ‘간병 에세이’라는 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책이다.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와, 그 곁을 지키는 딸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이 이야기는 한 가족을 넘어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온 시간 전체를 비춘다.

어머니 김미자는 더 이상 자신의 이름도, 지나온 삶도 온전히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끝까지 남아 있는 단 하나의 정체성, “엄마”라는 말. 작가는 그 사실 앞에서 묻는다.

우리는 누구로 살아왔고, 무엇으로 남게 되는가. 이 질문은 조용하지만 오래 울린다.

이 책이 깊은 이유는 슬픔을
과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눈물을 요구하지 않고,
대신 삶의 결을 보여준다.

돌봄의 반복, 피로, 죄책감, 사랑과 미안함이 뒤섞인 감정들이 담담하게 이어진다.

그래서 더 아프고, 더 진실하다. 누군가는 부모를 떠올리고, 누군가는 자신의 미래를 떠올리게 된다.

건강이 좋지못한 나는 나의 미래를
한동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치 나의 미래를 보는듯해서
불편하기까지 했지만, 진실은 늘
조금은 불편한 것이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이 이야기가 개인의 비극으로 머물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난, 여성의 노동, 가족 안에서의 역할, 돌봄이 사회에서 어떻게 고립되는지를 차분히 드러낸다.

김미자의 삶은 특별해서가 아니라,
너무도 평범해서 우리 마음을 건드린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우리는
부모의 이름을 다시 불러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묻게 된다. 나에게 마지막까지
남을 이름은 무엇일까.

추천합니다.

부모의 나이가 문득 크게 느껴지는 분께,

돌봄과 사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고 싶은 분께,

그리고 ‘엄마’라는 단어의
무게를 아는 모든 분께.

이 책은 읽는 동안 조용히 마음을 붙들고,
읽고 난 뒤 오래 남습니다.

이 책은 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초상 입니다.

/이 책은 사계절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저의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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