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 언니 - 다섯 번째 계절, 온전한 선이의 시간
김정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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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작가는 '경험하지 않은것은 쓸 수 없었다' 고 어느 인터뷰에서 말씀 하셨는데,

이 책은 김정아 작가의 평생의 일기라는 생각이든다.

자신의 생체기를 다시 떠들어보는일.
울며불며 온몸으로 써내려가야만 하는 그런 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고 작가는 말 합니다. 그심정이 간절함이 아픔니다.

그런데 나는 선이 언니 보다는 막내의 삶이, 마치 나의 일기를 들여다 보는듯해서

막내에게 감정이입이 되어서 읽다가 덮다가
하느라고 300 여페이지 책을

마치 벽돌책인양 눈물속에 오래오래
곱씹었다.

특히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아버지의 임종을 못 지키는 그 장면에서는

내 아버지와 나의 13살 어느날과 닮아있었다. 그외 아픈몸 이라던가, 집안의 기대라던가, 읽고 쓰기를 좋아하는것 등등......

소설속의 막내는 또다른 나였다.
이렇듯 독자들은 기억속의 나를
만날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책에서 독자의 마음을 울리는 인상 깊은 문장 5개를 소개합니다. 선이의 삶과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문장들입니다:

< 책 속의 말 씨앗 >

1. “열여덟 살 엄마가 된 나는, 동생들의 엄마이자 집안의 가장이었다.”

2. “기다려. 그 말은 나에게 가장 아픈 말이었다.”

3. “엄마 없는 죄는, 내가 짊어진 가장 무거운 짐이었다.”

4. “가장이라는 자리의 무게는, 나를 어른으로 만들었다.”

5. “다섯 번째 계절, 온전한 선이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선이 언니』는 단순한 성장소설이 아니다. 이 작품은 한 여성의 삶을 통해 시대의 그늘

아래 묻힌 이름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복원하는 문학적 기록이다.

1970년대 후반 한국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여섯 남매 중 셋째 딸 선이는 어린 나이에

어머니의 죽음을 겪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어른이 되어야 했다.

그녀는 딸이자 엄마, 미망인이자 가장으로 살아가며, 가난과 상처를 딛고 가족을 지켜낸다.

이 소설은 선이의 눈물 어린 여정을 통해 여성의 삶, 가족의 의미, 인간의 존엄성을 되새기게 한다.

특히 ‘기다려’라는 말에 담긴 아픔, ‘엄마 없는 죄’라는 자책, ‘다섯 번째 계절’이라는 은유는 독자의 감정을 깊이 흔든다.

작가 김정아는 서정적인 문체와 진솔한 시선으로, 시대적 억압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낸 여성의 삶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그녀의 글은 비판이나 고발이 아닌 위로와 회복의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독자에게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말을 조용히 건넨다.

그 위로에 또 눈앞이 흐려진다.
평생 처음듯는 진심이 담긴 말 이기에......

『선이 언니』는 삶의 무게를 껴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

특히 가족, 여성, 인간 존엄에 대해 고민하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입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오십 이후에도 삶은 시작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 책은, 당신의 ‘다섯 번째 계절’을 열어줄지도 모릅니다.

끝으로 작가의 말에 쓰신 '바비레타' 라는 단어를 그대로 존경을 담아 작가님께 바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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