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촐라체
박범신 지음 / 푸른숲 / 200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촐라체가 에베레스트의 한 봉우리임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젊은이들이 꿈을 이 글을 통해서 갖고 그 꿈을 향해서 가기를 바란다는 작가의 말에
책을 들었다.
읽어내기가 쉽지 않았다.
재미가 없거나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거나 하는데도 말이다.
모르는 등산 용어가 투성이인데도 뒤에 있는 용어목록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여유가 없었다
읽는 동안 내내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고 있었다.
어떤 사연을 가지고 모이게 되었는지 속시원히 말하지 못하고 띄엄띄엄 하는 대화에서도
영교가 버너를 놓쳐버렸을 때도
1박2일이면 베이스캠프로 돌아올 수 있다는 계획이 자꾸만 무널질때도
팽팽한 로프가 헐거워졌을때도 .....
글이 빨리 끝나기를 원했다.
그래야만 영교와 상민이의 고통이 끝나니까.
두께를 살피며 아직 더 힘들어야하잖아 하면서 이 들의 아픔에 공감이 갔다.
젊은 영교가 장애를 안고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할 생각을 하니 안쓰럽다.
나의 촐라체는?
내 욕심이겠지. 내 욕심을 넘어서야 나랑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 평화를 느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