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테러리스트 뱅크시, 그래피티로 세상에 저항하다
마틴 불 글.사진, 이승호 옮김 / 리스컴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그래피티는 벽에 그림을 그리는 예술 행위 중 하나이다.
특히 그래피티는 빈민가의 뒷골목이나 도심에서 소외된 거리에서 자주 나타나며
젊은이들의 저항정신을 반영하고 있다는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보통 힙합에 관련된 사람들이 그려넣은 개성넘치는 타이포나
농구코트, 스케이트보드장 등지에서 알록달록하고 재미있는 그림만 보았을뿐
뱅크시의 작품 스타일은 이 책을 통해 처음 보았다.

뱅크시는 아트 큐레이터이자 그래피티 아트스트로
2010년 제23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다큐멘터리상까지 받아
이제는 감독으로도 알려는 인물이다.
특히 뱅크시는 영국 대영박물관 도둑전시 에피소드로도 유명한데,
몰래 기존에 걸려있는 작품을 치우고 자신의 작품을 걸어 두었던 사건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3일간 아무도 눈치 못챘다는 것이다.

이렇듯 괴짜에 객기인지 용기인지 모르는 대담한 인물인 뱅크시는
영국 곳곳에 자신의 그래피티 작품을 그려놓았다.
하지만 원래 그래피티는 불법으로 합법적인 인정이 불허하다.
그러나 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메시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 일으켜
헐리우드 배우까지 그의 작품을 구매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따라서 현재 영국에서는 뱅크시의 그래피티 작품을 따라 만든 지도도 존재하며
그의 작품이 그려진 거리들이 명소가 되었다고 한다.

뱅크시의 예술은 한낱 거리의 구석에서 시작되었지만
그의 용기와 예술 정신은 높이 충분히 배울만 하다고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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