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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고무신 1
도래미 글, 이우영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1993년 5월
평점 :
절판
이 만화는 한 30~40대가 보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만 그 이전 세대가 본다고 해도 관계는 없다. 왜냐하면 책에서 느껴지는 알수 없는 향수는 다들 똑같이 느낄테니까. 약간은 촌스런 그림속에 참 많은 것이 들어있다. 겨울이면 항상 교실에 있던 톱밥난로. 지금은 기름난로 아니면 스팀이라서 톱밥을 제때 넣어줘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겠지.. 구구단을 암기 못하면 나머지 공부도 하고, 소풍가기 전날 가방을 몇번이나 다시 챙겼는지..
책 곳곳에 내가 경험한 향수도 그리고 이전의 것들도 같이 볼수 있는 책이다. 삐라 찾으러 돌아다니고 방학숙제(=일기)밀려서 개학전날 밤새도록 밀린 일기 쓰면서 날씨 맞추느라 고생하고, 푸세식 화장실을 무서워했던 세대들.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