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너 3
김윤희 지음 / 청림출판 / 1995년 10월
평점 :
품절


나는 이 작품을 사랑의 한계를 표현한 책이라 하고 싶다. 너무나 소박한 사랑을 나눈 두 사람 윤희와 충식. 그런 두사람에 찾아온 비극. 실화라고 하기엔 지독히도 슬픈 사랑얘기. 사실 난 사랑을 모른다. 아니 몰랐으면 한다. 이 슬픈 이야기가 더욱이 사랑을 슬프게 한다. 난 윤희가 한것처럼 충식에게 할수 없다. 두렵다. 아무리 사랑이 있다고 한들 자신의 두려움을 밟고 일어설수 있었을까?

아마도 난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을 애써 부정하며 다시는 보지 안았을 것이다. 그사람을. 무너져 가는 자신의 사랑앞에서 그토록 강인해 질수 있었던 것은 오직 그 사랑 때문이었나.. 충식은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흐르는 시간앞에서 이미 상실한 자신의 옛모습의 끄나풀을 잡으려 얼마나 아파했을까. 머릿속에 그려지는 윤희와 충식의 모습은 나 아닌 다른 독자들은 어떻게 그렸을까? 슬프지만 강한 사랑을 알고 싶은분께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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