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함성 - 영원한 스승 임용우
고현숙 지음, 고유진 그림 / 도담소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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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을 맞아 읽게 된 그림책이다.
재밌게 읽는 여느 그림책과는 다른
사실을 바탕으로 한 위인의 그림책!
여느 공휴일과는 다른 의미를 갖는 삼일절의 의미가
독립 운동가 임용우의 생액중 일제 강점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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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속 둘이서 -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 수록도서 푸른 동시놀이터 8
장승련 지음, 임수진.김지현 그림 / 푸른책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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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받은 책 한권을 소개 합니다.

믿고 읽는 푸른책들의  신간 동시집

장승련 작가님의 《 우산 속 둘이서 》 입니다
핑크핑크한  표지그림이  시선을 잡고 작품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우리나라의 어느 한 지역이 연상됩니다
바로  제주도 인데요. 장승련 작가는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입니다. 때문에 동시 한 작품 속에 담긴 이름과 그려지는 모습은  일상적으로  보던 
       여느 동네의 모습과는 다른 그림이 그려집니다.


돌하르방, 한라산,귤,수목원,돌하르방   
나에게 또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 단어는 
텔레비젼 속에서, 관광 다녀온  친구가 사다준 기념품 속에서,  한겨울  입속을 즐겁게 해주는 제주산 감귤 박스에서 보던 가깝고도 먼 단어들 입니다

작가는  그속에서 살고 만지고 느끼던 생활을    기뻐하기도 하고 안타까워하기도 합니다.


〈  바다에 가고 싶은 날〉 속   주인공은 심심한 날  핸드폰을 하거나 컴퓨터  앞에 앉지 않습니다.

나 혼자 있어/ 심심할땐 바다에 가고 싶어//
내가 안 보는 동안 /하얀 모래밭에/  꽃게들이 무어라 써 놓았는지//
..중략..
"현이야 보고 싶다"/꽃게처럼 낙서하고 싶다//'재미있게 놀고 싶단 말이야"/파도처럼 외치고 싶다//

친구가 없어 외롭지만 주인공에게는 꽃게와 하얀모래도 외로움울 달래줄 친구라고 느껴졌습니다.꿋꿋하고 한결같이 함차게 일렁이는 파도가 주인공에게는 힘차게 느껴졌나 봅니다.
아파트에 살며 휴가때나 겨우 바다구경하는 우리 아이들은
키즈까페나 놀이공원 타령을 했을텐데.....^^;;;; 





표제작인  우산속 둘이서는 어린시절 또래와 하고 놀던 우산집 놀이를 생각나게 하였습니다.  
소곤소곤 /둘이 나눈 이야기는// 도도도도/비가 다듣고//
..중략..
비도 우리를/ 시샘하는 걸까?//


어른 검정우산의 손잡이 부분을 두세개 연결해 걸어  바닥에 두면 둥그렇게 집모양이 완성되었습니다.
그속에서 우산 주인들은 키득거리며 즐거워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바람에 금방 날아가긴 했지만 우리만의 작은 본부가 생긴 듯해 꽤 자주 만들어 놀곤 했습니다.

  
작품 속에는 자연에 관한 내용 외에도 일상 속에서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감정과 상황들이 어울리는 삽화와 함께 담겨 있다.
다음은  위 사진속 수선화 전문이다.

이사가는 날/우리는 짐을 꾸렸다// 옷,책,장난감....../기쁜일, 슬픈 일 /괴로운 일까지// 짐차에 가득 싣고/출발하는데//아아 /아빠와 돌  고르며/ 심던 수선화//어느 새 뒤란에 /가득 피었네//

많은 작품들 중 수선화는    내 경험과 이미지가 겹쳐 지면서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중학교 시절 매년 이사를 다녔던 나에게 친구와  집의 존재는 아쉬움과 서운함이 더 컸습니다. 작품속에서 남겨진 수선화가 주인공을 대신한 것 같아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우산속 둘이서》속 작품들은   독자에게 여러가지 그림으로 다가옵니다.  독자의 경험과 상황에 따라 마음을 울리는 소리는 작품마다 다르겠지만  그렇기에 여러 분들이 동시집을 통해 다른 소리를 느끼고 나누었으면 합니다. 저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 봐야겠습니다. 그 전에 여름휴가는 꼭 바다로 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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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같은 외출 미래의 고전 59
양인자 지음 / 푸른책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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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자의 가출같은 외출을 만났다제목이 주는 첫 느낌은 사춘기가 주는 반항심이 똘똘 뭉친 앞집 뒷집의 아이들이었다그 예상이 맞았는지 총 6편의 작품을 품고 있는 동화집속 아이들을 하나씩 만나보자
<진짜는 나쁘지 않았다>속 영주는 이혼한 엄마와 함께 사는 아이다오래된 아파트에서 넉넉하지 않은 살림과 무기력한 엄마의 모습은 영주에게 숨기고 싶은 상처다영주는 나름의 생존법으로 다소 거칠고 센 아이인 미영이의 친구로 지낸다돈이나 학용품으로 친구를 만드는건 잘못된 일인 것을 영주도 알고 있지만 알리고 싶지 않은 집안 환경과 자격지심이 그렇게 만들었다그러나 같은 반 장은이의 등장은 영주를 다른 곳으로 안내한다힘들어도 화목한 가정부끄러워 하지 않는 착한의욕적으로 살아가는 장은이 엄마를 바라보며 영주는 부러움과 함께 밝은 빛을 안고 돌아온다더 이상 낡은 아파트와 무기력한 엄마를 핑계 삼아 미영이에게 휘둘리지 않고미영이에게도 속 시원하게 한방 날려준다영주가 데리고 들어온 빛은 엄마에게도 천천히 옮겨지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날 좀 내버려둬>의 주인공들은 흔히 말하는 결손가정의 아이들이다할머니와 함께사는 상진이는 동생을 위해서 돈을 받고 숙제를 대신해준다그렇지만 그 일은 실술 궃은 종현이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아니고 선생님을 속이는 일이기에 상진이는 늘 마음속에 돌덩이를 담고 있는 듯하다. <날 좀 내버려둬>의 채민이는 엄마 없는 아이이다정확히 말하면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다작품 속에서 아이들은 나름의 힘으로 옳지 않은 일을 거부하고 동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이해심 깊은 선생님의 배려로 꽁꽁 뭉쳤던 응어리를 던져 버린다작가는 아이들의 시선에서 그들이 겪는 고통과 마음을 대변한다읽는 순간 마음이 짠하고 화도 나지만 마지막엔 시원하다.
  
<그날 우리는>과 망월동 삼거리>는 우리의 아픈시대 상황을 담고 있다나 또한 기억이 가물거리는 어린나이에 겪은 일이라 간접적인 경험이 대부분이지만 그 시대를 산 아이들과 부모님을 마라보는 두 시각은 묘하게 연결고리가 되어 이어졌다사회에 무관심하게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 시대상황에 궁금증을 유발하게 한다.
  
표제작인 가출감은 외출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가는 내용이었다현실을 사는 50~60대의 부모님들이 모두 그렇진 않지만 웬지 모르게 나의 부모님과 겹처 보이며 딱 주령이와 같은 마음으로 중학교 시절을 보냈었다단지 나는 좀 더 현실적 이었던 것인지 집 나가봐야 흔히 말하는 개고생이라는 생각에 그 시기를 지나왔다
나는 좀 더 자라서야 부모님 마음을 알게 되었지만 주인공 주령이는 사건을 통해서 좀 더 빨리 부모님 마음을 깨닫고 이해한다
이 작품집은 나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순간적으로 몰입하게 만들었고 잠시나마 우리 아이들이 되어보며 부모로서 나의 모습을 되짚어 보게도 만들었다주인공들의 굳은 심지를 직접만나보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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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에 울이 있다 - 4학년 2학기 <국어> 나 교과서 수록도서 푸른 동시놀이터 6
박방희 지음, 김미화 그림 / 푸른책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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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전통적인 시조를  접했던  내게
동시조집을  처음 접한 건  정완영  동시조집
「가랑비 가랑가랑 가랑파 가랑가랑」 (사계절,2007) 이었다. 
최근 들어 자주 접하는 동시집은 많았지만  
동시조집은  오래만이라 궁금증을 유발했다.

『우리 속에 울이 있다는 박방희 작가의 작품으로 푸른책들에서 출간되었다.이미 좋은 동시로 익숙한 푸른책들에서 출간된 작품이라  믿고읽은 작품집 이었다.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율격을 외워가며 읽어 내렸던 시조의 기억은
동시조를  읽어 내려가며 지워 내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초3 딸과 함께 읽으며  
수다꽃을 피워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동시조들은 우리에게 익숙한 제재들이 많았다.
자연물, 일상생활 에서의 에피소드 등이  시조의 율격속에서

동시로서 재미있게 다가왔다.

나팔꽃

네 소리 
들으려고
          온몸을 귀로 열고

네게만
말하려고
           온몸 입으로 벌려

보아라!
온몸이 귀, 온몸이 입
나팔꽃이 피었다.


나팔꽃의 이미지가 그대로 전해지며 
아이와 얘기를 나눠보고 .거미와,제비집.김밥 등 
할머니댁에서의 경험과 겹처지는 이야기들은 
책한 권을 술술 읽어 내려가게 했다.


더불어   차분하고 따스한 글과  
잘 어우러지는 일러스트는   
글이 전해주는 메세지의 향기에 농도를 더했다.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며 
동시조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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