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티 푸드

날마다 티 푸드
메이 지음 / 브.레드(b.read) / 2022년 5월

다도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언젠가 티브 너머 차한잔을 마시며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로망으로 다기셋트를 가지고 싶었다. 차를 마시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차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것을 생각치 못한것 같다.

티 푸드는 차를 마시기 전, 또는 차와 함께 먹는 음식을 모두 말하는데 빈속에 마시면 속이 쓰리는 등의 신체 반응이 나타나 사람들은 자연스례 음식을 먹은 후 또는 음식을 먹으면서 차를 마시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차보다는 곁들이는 음식에 더 집중을 할 때가 많은것 같다.

오미자를 넣어 분홍색으로 물들인 찹쌀떡에 팥앙금을 넣고 동백잎으로 아래위를 감싼 동백떡과 꽃잎을 얹힌 진달래화 전의 비쥬얼이 너무나 곱다.

가을에 대표 과일인 무화과에 크림치즈를 더해 식빵 샌드위치를 만들수 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는 부드러운 복숭아를 차에 절였다 먹을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들이 너무도 맘에 든다.

음료의 비중을 이용해 재미를 주는 것으로 컬러를 다양하게 활용해 찾자리에 독특함도 느끼게 해준다.

시럽과 주스, 무가당 탄산수의 비율이 가장 중요하다.

소금에 절인 겹벚꽃이 따뜻한 물에서 피어나는 듯한 모습이 참 아름답다. 짠맛과 독특한 향을 싫어한다면 녹차에 띄워 먹어도 된다고 한다.

차를 마시면서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부담감이 느껴진다면 시중에 판매하고 있는 마카롱이 가장 좋을 것 같다.

따뜻한 차와 어울리는 디저트로 생각된다.

아메리카노와 라떼에 길들여진 일상에 차를 내리는 동안 잠시 힐링이 될 것 같은 비쥬얼이다.

여행중에 사온 보이차를 한번 우리고 싶으나 다기세트를 구입하고 한켠에 보관용이 될 것 같은 생각에 자꾸 머뭇거리게 된다.

앙증맞은 주전자에 다시한번 쿵하고 설렌다.

주전자 하나만이라도 구입을 해볼까나.

기모노를 입은 일본 여인이 다다미에 앉아 대나무 차선으로 말차를 우려낸 영화를 자주 본적이 있다.

차를 마시는 시간은 함께하는 사람들,

그리고 내 자신을 대접하고

배려하는 일상의 쉼표,

어쩌면 인생의 쉼표 같은 순간이다.

우리의 삶이 매일 좋을 수는 없지만

차를 마시는 잠시의 순간처럼

매일 좋은 시간을 누리며 살 수는 있다.

그저 한잔 하는 음료수를 여기는 것이 아닌 생각의 차이가 많이 느껴지는 문구에 마음이 간다.

이글은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