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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로 그리는 사계절 - 누구나 쉽게 채색화로 그려보는 우리 정원 ㅣ Collect 15
김서윤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5월
평점 :

이름난 화원들이 그린 궁중 회화에 비해 조금은 어눌하고 익살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백성들의 생활 속 염원과 미의식을 소박하고 자유롭게 보여주는 매력적인 그림이라고 한다.



민화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물부터 기법과 여러 종류들의 도안들이 예시되어 시작해 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19색의 한국화 물감이 쓰이고 팔레트를 플라스틱이나 철제가 아닌 사기로 된 접시를 사용하는 게 특이하다.
가짓수가 많이 필요한 서양화에 비해 재료가 단출해 보여 비용 부담이 크지 않아 보인다.
민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종이인데 한지를 사용한다.
밑 작업을 해서 그려야 하는 순지와 밑 작업이 이미 되어있어 바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아교반수지와 옻지로 여러 종류가 있다. 인터넷으로도 구입이 가능하지만 저자는 인사동의 동양화 재료 매장에서 구입하는 걸 추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색상명이 다르게 불린다.
단색보다는 혼합하여 사용함으로써 자연스럽고 편안한 느낌의 색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좋아 보인다.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한껏 머금은 수국이 탐스럽다.




세필로 보조선을 밑그림을 그리는 순서부터 마지막 윤곽선까지 쉽게 따라 해 볼 수 있도록 설명이 되어 있다.

채색을 마친 그림을 액자로 보니 완벽한 하나의 작품이다.




여러 가지 도안들 중에서 하고 싶은 도안을 골라보았다.
역시 민화는 소나무와 학이 들어가 있는 병풍 느낌으로 대표적인 이미지가 눈에 뜨인다.
오래전 민화를 알고 나서 호기심에 문화센터에 등록하고 배움의 의지는 충만했으나 시간이 맞지 않아 미루고 미뤄지며 자연스레 방 한구석에 재료만 남아 있다.
시간을 따로 내어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싫게 느껴졌는데 책으로 홈클래스 수업을 시작해 보아야겠다.

이글은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