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전 시집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서거 77주년, 탄생 105주년 기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뉴 에디션 전 시집
윤동주 지음, 윤동주 100년 포럼 엮음 / 스타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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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의 서거 7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윤동주 전 시집」 을 더욱 보기 쉽고 편하기 읽을 수 있도록 편집과 디자인을 새로한 양장본 이다.




29살 나이에 타국 형무소에서 광복 6개월을 앞두고 억울하게 죽어간 젊은 청년 시인.

한 여성을 사랑했으나 끝내 고백한번 해보지 못하고 별이 되어버린 안타까운 일에 다시 한번 일본의 침략과 더불어 저지른 만행에 화가 치민다.



시인의 시와 수필 전체뿐 아니라 윤동주를 위해 쓰여진 서문과 후기의 발문 등을 가리지 않고 모두 취합한 책으로 출간 이래 스터디텔러가 되었다.

익숙한 여러편의 시가 눈에 띄고 낯선 시도 반가움이 앞선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서시' 구절이 시작되면 벌써 마음이 울렁거린다. 너무도 익숙하고 수없이 외워왔던 구절이지만 이 느낌은 변하지 않고 생각은 더 많아지는 듯 하다. 음악과 함께 흘러 나올 때면 더욱 애틋해지는건 나만 그런 것인가.



내가 제일 애정하는 오줌싸개. 웃게 하는 재목이지만 실상 내용은 부모님을 생각하게 만든 내용이다.

예전엔 짦은 시에 대해서는 공감이 가지 않았는데 나이를 한두살 먹으면서 보니 짧은 시에 함축된 내용이 마음을 흔든다.

나의 중고등 학창시절엔 시집이 유행이어서 선물로 주고 받기도 하고 기념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성에 관심이 있던 때라 사랑에 관한 애절한 주제가 많았고 유독 눈이 갔다. 몇번 노트에 몇글자 적어보다 시간이 지나도 하얀 노트를 보며 시인들의 대단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시 '별 헤는밤' 담화체 형식으로 어머니에게 이야기하듯 애틋한 서정적인 느낌을 담고 있다.

별을 매개체로 상징을 담고 멀리 타향에 있으면서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그리워 하는 평범한 아들이었음을 보여준다.

하늘에 떠 있는 별을 보며 고향과의 거리감을 극복해주었을지 모르겠다.

이 밖에도 시와 수필 다음으로 정지용, 유영, 강처중 등의 추모 글은 그 자체가 하나의 문학작품으로 볼 수 있다.

시간을 내서 한구절씩 필사로 남기고 싶은 욕심이 난다.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지만 소중한 시와 수필들이 자료로 남겨져있다는 점에 감사하게 된다.

영원히 기억될 윤동주 시인, 죽는 날까지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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